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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귀신(2014.10.6.까페에 올렸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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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익현 작성일 15-10-25 20:57    조회 3,24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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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귀신

 

 

마치 루게릭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이라도 있는 것처럼

우리 까페에서도 그랫듯이 인터넷 등으로

모 한방병원 홍보와

병원을 빙자한 홍보를 볼 수 있었다.

 

처음 접하는 환우라면

솔깃할 수 있는 내용으로 유혹을 한다.

 

그러나

 부작용으로 고생한 환우는 있어도

치료가 되었거나 호전 되었다는 환우는 볼 수 없었다.

과연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릴까?...

 

일부한의원도 마찬가지다.

치료한다며 고가의 약재 고가의 침술로 환자를 골탕 먹이고

피를 빨아 먹는다.

 

나 역시도

 

“대체 의학이라고 찾아갔더니

루게릭병을 치료한 적이 있으니 자기를 믿으라 해서

몇 백 사기당하고

 

무당은

귀신이 어쩌고저쩌고 해서

고액의 굿한다고 밤새 골탕 먹이고

 

집사람이 들리던 절에서는

비구니 지주가 돌아가신 아버님을 들먹여서 천도제를 올리게 하고

 

비겐 의료기라면서

루게릭병 환자인 집안 누구를 비겐 으로 고쳤다면서

집 여기저기 고가의 기구로 채웠으며

 

뜸의 대가

ㅇㅇ의 제자라는 사람을 찾아 갔더니

시키는 대로 하라 해서 뜸 틀을 사게 만들고

 

몹쓸 병을 치료한다는 곳에서는

늦었지만 해보자면서 머리에 수 십 개의 침을 쑤셔 박았다.

 

기 치료 한다고 찾아갔더니

사명대사라도 되는 듯 요상한 동작을 하더니

고액의 제를 올려라 하고

 

직원이 소개한

서울 소재 상호도 이상한 한의원에서도

루게릭병 환자를 치료한적 있다고 믿으라 했다.

 

위루술을 같이했던 동료 환우는

중국에서 줄기세포(1회 2천만원)를 3회 시술했지만

위루술을 하고 삼 개월 후쯤 고인이 되었다.

 

국내에서 줄기세포 임상을 했던 환우는

어느 날 갑자기 고인이 되었다.

 

어릴 적 내가 놀던 낙동강 가에는

웅덩이로 함정을 파놓고 개미가 걸려들면 진액을 빨아먹는

개미귀신이 있었다.

 

우리 주변에는 지금도

환우들의 절박한 심정을 이용하여

치료한다는 함정을 파놓고 환우들의 진액을 노리는

개미귀신들이 우글거린다.

 

나의 진액을 빨아 먹었던 개미귀신들 역시

또 다른 개미들이 걸려들게끔 함정을 파고 있을 것이다.

 

하루빨리 치료제가 개발되어

개미귀신이 없는 세상을 기원해 본다.

 

 

댓글목록

안익현님의 댓글

안익현 작성일

비열하고 야비한 내.외부의 개미귀신을 퇴치하고자 경종 차원에서
2014년 10월달에 올렸던 글을 다시한번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