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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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익현 작성일 16-01-17 19:38 조회 3,106회- 4.jpg (107.2K) 4회 다운로드 | DATE : 2016-01-20 15: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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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정보 공유와 함께 서로간에 사기진작과 위안을 삼는
자리를 지난 15일 금요일 저희집에서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전날까지 추위와 함께 눈이 오는등 기상에 신경이 많이 쓰였으나 누워서 천리를 본다고 다행이 손없는 날로
무리없이 날을 잡은거 같다.ㅎㅎ
대구 장기동에 계시는 김경옥환우 보호자께서 오셨다. 이른을 바라보는 연세다.
연세에 걸맞지 않게 목소리에는 힘이 넘치셨다. 십년이란 긴세월동안 사모님을 간병하시면서 생긴 노하우로 이웃에
힘든 환우들을 돌봐오셨다. 특히 처음엔 대구에는 엔커버 증류수등이 처방이 되지 않았던 것을 병원과 복지부를
상대로 언쟁을 벌인결과 처방이 된다고 하셨다.
나는 선배 환우들께서 닦아놓은길을 걷고 있다. 바로 투병스승이 닦아놓은길을....
거실이 분주하다. 새벽 찬공기를 가르면서 한 걸음에 달려오신 박환님이다.
너무반갑다. 힘든몸으로 벌써 4번째 방문이다. 미안하고 고마울 뿐이다.
꼭 한번 뵙고싶었던 유근수님 내외께서 오셨다. 우리의 맥가이버란 별명에 걸맞게 내가 종일 물고있는
침석션기에 타이밍센서를 부착하면 편리하다고 지적하셨고, 리프트 시범제작과정 에서는 시행착오로 예산낭비도 있었다고 한다.
사업아이템으로 보나 듬직한 풍채로 보나 사장을 넘어 글로벌 회사 회장님 포스인데 지랄같은 루~병이 원망스럽다
사모님이 미인 이셨다. 영천에 사모님같은 미인이 계실줄은 미처 몰랐다.
이날 선명하게 크로즈업된 사진을 남기지 못한 사진기자는 해고감이다.ㅎㅎ
소리소문없이 백발미녀로 변신한 작은거인님! 여자의 변신은 무죄!ㅎㅎ
까페와 지인에대한 사랑! 저에 대한 응원! 늘 감사합니다.
윤덕아우가 요즘 호흡등으로 힘든 과정을 격고있다. 제수씨와 함께 조금만 더 힘내주기 바란다.
언제나 명량한 순둥이처제와 잠도 제대로 못자고 달려와준 원규아우 정말 고맙고 더욱 건강하길 바란다.
원국아 복권 사왔다. 힘내라.ㅎㅎ
남은 여분을 보내주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신 분들에게 사연을 이야기 하며 그 수세미를 나누어 드렸습니다.
혜경누님이 손수 수세미를 만들어서 마지막이라며 나누어 주시던 그때가 생각나서 뭉클 했습니다. [0]
젊은 나이에 병마와 싸우는 것이 마음이 짠하여 김혜성(20살)군을 초대하려 했으나 참석하고 싶으나 근무때문에 갈 수
없으니 돈을 부쳐 주겠다고 했다. 마음만 받겠다고 하였다. 갸륵한 마음씨가 보석과 같이 빛나 보였다.
간호돌이(31살)군은 호흡때문에 입원 중이었다.
하늘은 너무 가혹하다.ㅠㅠ 이들의 쾌유를 바라는 기도를 해본다.
갑작스런 가정사 때문에 참석 예정이었던 보호자 5명이 이날 못오셨다.
이들과 2차 신년회를 1.22 금요일 계획하고있다.
신년회라 이름 붙이기는 뭐하지만 어쨌든 즐겁고 보람있는 하루였습니다.
참석해주신 여러분과 마음과 마음으로 함께하여주신 여러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박환님 윤덕아우와 유근수님과 산재를 추진하고 있는 모든분들의 승리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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