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날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저로선 처음하는 지부모임이라서 꾀나 신경 쓰였답니다. 남편이 손 없는 날 만 밨지 천기는 못봤나 봅니다.

하지만 우리 환우들의 만남의 장 앞에는 하늘도 도와 주었습니다.
다만 수성못 데이트에서는 비온 뒤라서 다소 쌀쌀함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헤어진 것 같습니다.

참 식사는 마음에 드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다음에 더 신경 쓰겠습니다.

먼저 바쁜 일정에도 달려와 주신 협회에 국장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집까지 와 주어서 반갑고 고맙고 국장님 멋쟁이 랍니다.

김현정씨 예쁜 꽃다발 고마워요. 참석만 해도 고마운 일인데 환우들에게 잘 하라는 뜻으로 알겠으며, 하는일 잘 되길 기도 할께요.

민병희(박수호환우 보호자)언니 참석해 주어서 감사해요. 언니랑 영미씨랑 현정씨랑 금주씨랑 극진히 간병하는 걸 보고 남편이 자기가 얼마나 귀한 존재인 줄 깨달았답니다. 그래서 고맙고 존경한다고 합니다.

장원규씨와 간호돌이님 먼길 달려와 주어서 고맙습니다. 남편도 집까지 와주어서 너무 반가웠고 고맙다고 합니다.

영주에서 오신 형님(이상근환우 보호자) 현지에서 공수해 오신 말랑말랑한 떡 함께 잘 먹었습니다. 함께오신 보호자분께 감사하다는 인사 좀 전해주시길 바랄께요.

김천에서 처음으로 오신 이상호님 14년간 외롭게 투병 하시다가 이번에 정말 잘 오시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함께입니다. 힘내세요.

늘 함께해 주시는 정윤덕님과 정희씨, 사진을 찍어주신 미남 신원국님, 그리고 처음으로 뵙는  산사랑(강숙남)님과 보호자님, 박정규 환우님과 보호자님 정말로 반가웠습니다,

환우라는 이름으로 함께하는 그 자리가 보람이었고 투병 의지를 키우는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그럼 궁금한 점 있으시면 전화주시기 바라며, 다음 모임은 이번에 참석하신 22명과 함께 저희집으로 모실까 합니다. 그때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결산 내역}

수입
이   월   금 : 946,600원
협회지원금 : 200,000원
회         비 : 220,000원

지출
식         대 : 275,000원

잔         액 :1,091600원 

루게릭병 협회 대구.경북지부장    하  금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