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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부 자조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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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수연 작성일 12-05-14 19:08    조회 2,53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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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처음으로 시작하는 보호자 모임 .
특별한 목표도 없고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고
위로받으며 도움 주고받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것이니
안 나오면 커피나 한잔 하고 오지 뭐 하는 맘으로 집을 나섰다.

오시고자 하였으나 갑자기 입원을 하게 되어 못 오신다는 분의 메시지
우리모임이 그렇다는 것 우린 잘 알고 있다
주변 상황에 너무도 지배를 받는 우리는 환자 보호자니까.

정말 감사하게도 10분이나 오셨다.
 
가 옴에도 불구하고 이런 저런 답답함을 조금이라도 풀고자 오셨을 것이다.
그 갈증을 다 해결해 줄 순 없으나 같은 상황을 겪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 만으로
위로가 됨을 알기에 만나자 마자 오래된 친구처럼 반갑기만 하다.

10년쯤 지나야 달관이 되는 사람들
이제 막 병 초기의 분들의 심정을 알지만
지금 정말 힘들 때 란 말
시술을 하려면 좀 더 빨리 해야 한단 말
그 외에 무슨 해 줄 말이 있으랴.
귀로는 들었으나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는 없는 것을.
그렇지만 그 흘려들었던 말이 언제가 꼭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것이다.
많이 들어 두는 것이 비상시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것이다.

모양은 다르지만 모습은 많이 닮은 우리들
그저 서로의 얼굴만 봐도 그 맘이 그 맘인 것을...

 

정말 만나서 너무너무 반가 왔습니다.

그리고 함께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협회에서 식사를 제공하였습니다.

다음은 79일 월요일 12시에 만남을 갖겠습니다.

다음 모임은 고속터미널(강남) 근처쯤으로 하고 싶은데 좋은 장소 추천 바랍니다.


참가자 명단 :  사무국장님 정임순님 최순조님 강국자님 손재학님 최영란님 장동숙님
                     송기락님   조신현님  이세종님  오해용님 

댓글목록

우수연님의 댓글

우수연 작성일

사당과 용산 두군데 추천 받았습니다.  좋은 곳으로 꼬리글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