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9일 서울.경기 지부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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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수연 작성일 12-07-10 10:28 조회 2,525회본문
본격적인 더위는 이제 시작인데 푹푹 찌는 날씨가 숨을 헐떡이게 하는 날
두 번째 모임을 갖고자 나섰다.
첫 번째 모임에서 한분도 안 오시면... 이라는 생각을 갖었던 것이
몇 분이나 오실까 하는 기대감으로 장소를 향하던 중
벌써 오셔서 헤매 이시던 분들의 전화가 울린다.
장소를 섭외하는데 참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12-4시 사이에 식사와 차를 회비 1만원+협회지원비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과
편리한 교통 등 두루두루 갖춘 장소를 마련한다는 것이 녹록하지 않았다.
다행히 친구의 도움을 받아 장소를 섭외했고
저렴한 비용으로 해결을 할 수 있었지만
여러 사람을 다 만족시키기는 어려웠다.
이해하고 받아주시니 다행^^
보호자모임이라는 명명 때문에 환자분이 상처가 되고
참석하시기에 눈치가 보이시는가 보다.
환우가족모임을 따로 갖지 못하는 것 때문일 것이다.
내 짧은 소견에
환우모임은 한양대병원에서 한 달에 한번 주기적으로 있어 온지 오래됐고
그곳에서 가끔 한번 씩 의견을 교환하는 것을 알고 있기에
환자모임을 특별히 따로 할 필요를 못 느꼈으나
보호자모임은 언제부터인가 계속 필요로 했던 얘기였다.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를 둔 보호자들은
환자모임에 나서는 일이 거의 없고
오랜 시간 간호를 하다 보니 많이들 지쳐있어
그 화가 다시 환자에게 되돌아가는 악순환이 계속되는걸 알고 있기에
모임을 통하여 서로에게 위로를 받고 정보를 얻으며 화를 풀면
환자에게 더 잘할 수 있는 힘이 생기리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내 짧은 소견이 상처가 된 환자분들이 계시다면 이 글을 통하여 용서를 빕니다.
그런고로 환자보호자모임은 경기 서울 지부모임으로 명명을 바꾸며
환우와 환우가족 모두를 아우르는 모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장소를 아웃백스테이크를 선택해서 또다시 느끼는 점은
여자 분 들과 남자 분들의 차이점이더군요,
대부분의 여자분 들은 좋아하는 반면
대부분의 남자들은 싫어한다는 것이죠. ㅎㅎㅎ
모임이 이런 저런 시행착오를 겪겠지만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있는 한 아름답게 이어질 것을 믿으며 모임 잘 끝났고
우리모임이 궁금한 분은 참석하실 기회를 드립니다.
완전 좋았습니다. 하하하.
다음 장소는 경기도 지부장님이신 이신우 지부장님이 장소를 섭외하시기로 하셨으니
아마도 좋은 장소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거의 10년을 집구석에 있다 보니 ㅠㅠ
한번 오신 분 들은 또 오고 싶으시다는 것만 알려드립니다..
더운 가운데에도 참석하여 주시고
모임을 기다리신다는 분들께 감사드리며 후기를 마칩니다.
*정산내역 *
수입 : 370000(37만원)
회비 : 17만원
(정임순. 최순조. 강국자. 손재학. 장동숙. 송기락. 오해용. 김봉진. 곽재희
이신우. 김상의. 김영희. 전용남. 정낙영. 박재상. 이기순. 우수연)
지부지원비 :20만원(서울.경기)
지출 :
식사비 :144000(십사만4천원)
잔액 : 226000(이십이만육천원)
저축된 잔액은 차후 모임의 비용으로 사용 될 것입니다.
다음모임은 9월 10일 월요일 12시이며 장소는 게시판에 추후 공지 하겠습니다.
2012년 7월 9일
우 수연
댓글목록
김봉수님의 댓글
김봉수 작성일수고 많으셨어요......
손재학님의 댓글의 댓글
손재학 작성일
와보고 싶지만 부득이 참석하지 못하신분들 한테 미안한 마음입니다.
서로의 정보교환과 힘든점등을 다독여주며 위로해주는 만남의장이되어
감사합니다.
우수연지부장님 수고많으셨습니다. 그날 남편분이 아프다는 연락을 받으셨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자리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수연님의 댓글의 댓글
우수연 작성일
감사합니다.엄마를 지극정성 돌보시는 아드님에게 엄마가 많이 감사하고 많이 미안해 할거여요.
봉수님 힘내고 우리 잘 이겨냅시다^^
전용남님의 댓글
전용남 작성일
늦게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올초 확진을 받은 환우로서 누구에게도 말도못하고 혼자만의 고통속에 절망의 시간을 보낼때
여러분의 조언과 말씀에 용기를 얻고 앞으로 생활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탭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무쪼록 이런 기회를 주셔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