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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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창연 작성일 13-03-26 13:34 조회 2,478회본문
사지를 움직이지 못해
24시간 침상에서 생활을 한지 햇수로 5년째라
모든 걸 체념하고 있지만,
그래도
컴퓨터를 통해 책을 읽는다.
눈으로 보고 있지만 머리로는 이해하지 못하기도 하고
금방 무엇을 읽었는지 잊어 버리기 일쑤지만
가끔은 감동을 받고 맘에 와닿아 가슴에 남는다.
컴퓨터를 통해 음악을 듣는다.
대부분이 7080 가요를 즐겨 듣지만
기분 전환으로 요즘 아이돌 가수의 케이팝을 듣고
예전엔 들어도 뭐가 뭔지 몰라 엄두도 못냈던
클래식과 팝송까지 듣고
찬송가나 불교 음악등 종교 음악을 듣는다.
그속에서 마음의 안정을 찾으려 한다.
생각을 많이 한다.
결론 없고 허황된 생각 뿐이라
아무 생각 없이 살고 싶지만 맘과 달리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려
결심을 하고 맘을 다 잡고
노력하고 있어서 그런지 조금은 편안하다.
아무것도 할수 없을것 같아도
귀를 열고 눈을 뜨고 가슴으로 받아 들이며
보고 듣고 느낀다.
죽은 육신과 달리
정신이 넘 멀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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