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사람을 그리워 합니다.

순명적인 병든 사람을 그리워 합니다.

선한 사마리아인을 그리워합니다.

맑은 영혼을 가진 사람을 그리워합니다.

섬길줄 알고 또한 섬김을 받을 줄도 아는 사람을 그리워합니다.

절대 고독을 느껴본 사람을 그리워합니다.

고요한 침묵속에서 그분을 향해 고개 숙이는 사람을 그리워 합니다.

이웃을 향해 눈물을 흘릴줄 아는 사람을 그리워 합니다.

그분처럼 말하고 싶어하는 사람을 그리워 합니다.

그분처럼 행동하는 사람을 그리워합니다.

그분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합니다.

‘오 주님 오 하나님’라고 외쳤던

도마의 신앙 고백을 그리워 하는 사람을 그리워 합니다.

나는 이런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합니다.

또한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2011년 8월 18일

17년차 루게릭환자 이 정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