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게릭 병 등 신경계질환 치료에 대한 새로운 희망이 싹을 틔우고 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연구진은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오랫동안 과학자들의 속을 태웠던 루게릭병의 원인 단백질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학 임상신경학과 테프 시디큐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루게릭병은 뇌나 척수의 뉴런 재생시스템 단백질 기능 이상으로 발생한다”고 밝혔다.
뉴런 내 단백질 구축을 효율적으로 재생하기 위해서는 뉴런의 기능을 최적으로 유지시켜주는 게 중요하다. 이런 기능이 상실되면 재생이나 유지가 어려워진다.
연구진은 기능상실 등의 문제는 유전적이거나 산발성 등으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전체 루게릭병 환자의 약 5~10%는 가족성 근육위축성축색경화증으로 알려져 있고, 이 중 약 20%가 21번 염색체에서 원인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확인되고 있다.
또 산발성에서는 흥분세포독성에 의한 세포자멸사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 외 특수한 바이러스가 원인이라는 가설, 환경적인 독소의 작용 등이 루게릭병의 원인으로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이 루게릭병뿐 아니라 알츠하이머병이나 치매 같은 다른 신경성 질환의 원인을 밝히는데도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