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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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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수연 작성일 09-05-05 23:12    조회 2,38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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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미씨가 휴*성님과 외출을 하였다는 글을 읽고 내내 마음이 아팠습니다. 침대에서 살아도 산것이 아닌 사람처럼 지내고 있는 남편 봄 ,여름, 가을, 겨울. 피부로 제대로 한번 느껴보지도 못하는 남편을 바라보며 내가 아무것도 해줄수 없다는 생각에... 그러다 문득 캠핑카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침대같은 휠체어가 리프트로 올려지고 내려지고 호흡기며 썩션기 모두다 싫고 일박 이일 아니 한나절 이라도 근처 꽃구경 바람 구경이라도 할수 있는 차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침대에 누워 얼마만큼의 시간을 보낼지 알수 없는 우리 가족이 그냥 환자로서 만이 아니고 사람으로서 느끼고 즐길수 있는 그런 기회를 줄수 있는 시설 말이지요. 이사때가 되면 호텔로 응급실로 이리저리 불안해 하지 않고 잠깐 차에 앉아 이사를 지켜 볼 수도 있는 그런 차 일가족 모두가 여행을 같이 갈 수 있는 그런 차 요즈음은 내내 그생각에 가슴이 뜁니다. 남편에게 건강해지라고 튼튼해지라고 침대에서 평생 보내게 안할거라고 저한테 다짐하듯 남편에게 다짐합니다. 협회에 건의를 해볼까 합니다. 우리 환우가 편하게 짧은 여행을 할 수 있는 이런 차를 하나쯤 구비 해 보면 어떨까하고요. 사용자가 얼마간의 비용을 내면 그걸로 운영비는 만들어 지지 않을까요. 그게 어려우면 저와 같은 생각을 갖으신 분이 계시면 우리끼리 한번 뭉쳐보는 것은 어떨까요?

댓글목록

부영옥님의 댓글

부영옥 작성일

몇해전부터 캠핑카에 관심이 많아 문의를 한적이 있었습니다.
여행을 좋아하던 엄마를 모시고 꽃구경을 시켜 드리고 싶었기때문입니다.
문의결과 캠핑카의 전원으로는 산소발생기와 석션기, 인공호흡기까지 전원이
충분이 공급될지가 의문이라고 하더군요,
더구나 생활가전이 아닌 의료기기는 집에서 쓰는 전기와 다른 전원이 공급될경우
기기 오류를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런점을 보완한 캠핑카가 있다면 단 한번 뿐인 여행이라도 좋으니 엄마와 함께 나들이를 해봤으면 좋을거 같습니다.

이태언님의 댓글

이태언 작성일

루게릭 환자입니다.
환우들에게 꼭 필요한 차입니다.
잊지 말고 꾸준히 주위를 환기하여 주시면 감사하고 좋겠습니다.
의료기기에 대한 자동차 전원 공급에 대한 우려는  크게 걱정 아니하셔도 될 듯 싶네요.
병원 응급 구급차을 상기하시면 될것입니다,
탑제 시킬 의료기기의 제원에 대하여 정확히 아는 바 없습니다만
부족한 전원이 발생된다면 추가로 전원공급 기기를 탑재시키면 될것입니다.
요양원 건립도 급하지만 환우들의 생명의 시간이 그리 넉넉치 못한점을 고려한다면 협회 차원에서 우선적 구입 추진 하는것도  가장 현실적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또는 캠핑카 대여 회사와 일반 사업상 또는 결연 사업 등으로 특수(응급차 의료기기 탑재된)캠핑카를 운영 한다면 별 그리 어려운 문제는 아닐것 같습니다만....
모두 힘내십시요......... 구하면 언젠가는 이루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