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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를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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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찬규 작성일 08-04-30 23:26    조회 2,62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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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을 망설이다
용기를 내고 결단을 한다.
음식을 입으로 넘기기가 점점 힘들어진다.
한끼먹는데 걸리는 시간이 1시간도 훨씬 넘긴다
그러면서 자주 사래가 들려서 주위 사람들에게 불안함을 준다,
루게릭병 진단 2년만에 서울대 병원 신경과 성정준교수께서 위루술을 하라고 권하신다,
나는 한참을 망설인다
위수술에 대한 정보를 알기 위해서 우리 카페 회원들과 대화를 해본다,
대화한 모든분들이 찬성을 하면서 아주 쉬운 수술이라며 희망을 준다.
지난 4월13일 서울대병원에 입원을 한다,
다행이도 다음날 오후 4시 수술실로 이동한다
난생처음 당하는 수술이라서 불안할 수밖에 없었지만 나에게 희망을 주는 주위의 많은 사람들에  힘을 얻어 용기를 낸다,
수술후 식생활등 앞으로  달라져야 하는 생활이 걱정이다.
입원중  의사들과 간호사들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아서 빨리 회복 할 수 있었다.
4월 20일 서울대병원 A강당에서 루게릭협회 학술대회와 총회에 참석한다.
 강당 입구에서 활짝 웃으면서 반겨주는 한 여성을 만난다,
 바로 조광희 사무국장님 이다.
지난번에는 우리집까지 방문해주신 조광희 사무국장!
루게릭 협회와 환우들에게 헌신 봉사 하시는 모습이 얼마나 밝은지 모르겠어요,
감사합니다.
전동 휠체어를 타고 왔다 갔다 하는 (건강한청년)사람이 관심이 생겼다,
그런데 마침 내 옆자리로 온다.
앞가슴에 달고 있는 명찰을 본다 원창연!
내가 이원규박사 네트워크카패에 가입하고  제일먼저 대화를 한사람이 바로 원창연이다,
정말 반가웠다,
원창연님은 루게릭병 환자 같지 않고 건강해보인다,
원창연님이 소개를 해준다. 이원규박사부부와 김상명 환우와 조은희  환우가족을 만난다
병원에 입원 중 병원이 새로워지고 있음을 느낀다,
환자들을 최우선으로 해주는 의료진,
그중에 환자와 자주 접하는간호사들의 정성에 감사한다 ,
실습중인 학생들도 아주 밝은  표정의 예비 간호사 들이다.
4월 24일 퇴원을 한다,
미움을 먹는다. 
여러종류의 미움이 있다,
그중 몇 가지를 선택해서 먹는다
위루술 이후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
그동안 저에게 많은 도움을주신 환우,가족님 감사합니다
박찬규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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