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4년차 ALS환자 이정희 씨의 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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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정희 작성일 08-03-11 01:52 조회 2,727회본문
저의 어머니는 ALS환자 이정희입니다.
어머니는 줄곧 14년차 ALS 환자 이정희 라고 이야기를 꺼내시지요.
저는 그녀의 아들입니다.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요즘 어머니께서 많이 힘들어 하셔서
여러분에게 부탁을 드리고 싶어서입니다.
그 부탁은 저희 어머니를 사랑해 달라는 것입니다.
14년차 ALS환자 이정희는 매년 1월1일 새해 바라는 점을 딱 두 개만 적습니다.
그 두 개는 자신이나 아들, 딸이 잘되는 바람이 아닙니다.
첫째는 ALS 협회가 튼튼해지고 발전하는 것이며, 둘째는 불쌍한 ALS 환자들에게 많은 복지 혜택과 어려움을 덜 수 있는 물꼴이 터지는 것입니다.
14년차 ALS환자 이정희는 자기 전에 항상 기도를 하십니다.
불쌍하고 고통 받는 ALS 환자들을 오늘 밤도 지켜 주시고, 협회가 잘 운영됐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기도 하십니다.
14년차 ALS환자 이정희는 낯선 전화가 오면 항상 물으십니다. ‘ALS 환자가 아니냐고...’
자신이 그렇게 아파하셨기에 ALS에 대한 상담전화나 궁금증을 가진 환자들의 전화가 오면 항상 맘 아파하시고 어떻게 해 줄 수 없는 자신의 모습에 힘들어하십니다.
14년차 ALS환자 이정희는 자신이 ALS 에 걸려있는 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ALS 을 앓고 있는 사람은 자신보다 더 불쌍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눠 줘야하며 더 아껴줘야 한다고 생각하십니다.
14년차 ALS환자 이정희는 자신의 묘비에 ‘ALS 환자 이정희’ 라고 쓰실 사람입니다.
그분은 ALS를 아신 것을 참 행복하다고 생각하십니다. 그것으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사랑받고, 위로해주셨기 때문입니다.
요즘 너무 많은 협회 일들로 어머니께서 아파하시고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많이 지켜봅니다.
제가 무엇을 해드릴 수 없기에 이렇게 송구스러운 글을 적을 수밖에 없음을 용서해 주십시오.
우리 모두가 내가 좋아하고 나에게 잘해주는 사람을 사랑하기란 참으로 쉬운 일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못되게 굴고 나를 싫어하는 사람을 사랑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아니 어려움을 넘어서 불가능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 계시는 모든 분들이 지금 어려운 것을 겪고 계시고 이겨내고 있지 않으십니까. 그리고 불가능한 것을 뛰어넘어 가능케 하고자 모이시는 것 아니십니까.
그리고 그러한 불가능을 이기는 자라면 존경 받기에 부족함이 없고 그 어느 자리에 있든 그 자리의 빛이 아름다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분이 협회를 이끌어 가주실 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한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니는 줄곧 14년차 ALS 환자 이정희 라고 이야기를 꺼내시지요.
저는 그녀의 아들입니다.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요즘 어머니께서 많이 힘들어 하셔서
여러분에게 부탁을 드리고 싶어서입니다.
그 부탁은 저희 어머니를 사랑해 달라는 것입니다.
14년차 ALS환자 이정희는 매년 1월1일 새해 바라는 점을 딱 두 개만 적습니다.
그 두 개는 자신이나 아들, 딸이 잘되는 바람이 아닙니다.
첫째는 ALS 협회가 튼튼해지고 발전하는 것이며, 둘째는 불쌍한 ALS 환자들에게 많은 복지 혜택과 어려움을 덜 수 있는 물꼴이 터지는 것입니다.
14년차 ALS환자 이정희는 자기 전에 항상 기도를 하십니다.
불쌍하고 고통 받는 ALS 환자들을 오늘 밤도 지켜 주시고, 협회가 잘 운영됐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기도 하십니다.
14년차 ALS환자 이정희는 낯선 전화가 오면 항상 물으십니다. ‘ALS 환자가 아니냐고...’
자신이 그렇게 아파하셨기에 ALS에 대한 상담전화나 궁금증을 가진 환자들의 전화가 오면 항상 맘 아파하시고 어떻게 해 줄 수 없는 자신의 모습에 힘들어하십니다.
14년차 ALS환자 이정희는 자신이 ALS 에 걸려있는 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ALS 을 앓고 있는 사람은 자신보다 더 불쌍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눠 줘야하며 더 아껴줘야 한다고 생각하십니다.
14년차 ALS환자 이정희는 자신의 묘비에 ‘ALS 환자 이정희’ 라고 쓰실 사람입니다.
그분은 ALS를 아신 것을 참 행복하다고 생각하십니다. 그것으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사랑받고, 위로해주셨기 때문입니다.
요즘 너무 많은 협회 일들로 어머니께서 아파하시고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많이 지켜봅니다.
제가 무엇을 해드릴 수 없기에 이렇게 송구스러운 글을 적을 수밖에 없음을 용서해 주십시오.
우리 모두가 내가 좋아하고 나에게 잘해주는 사람을 사랑하기란 참으로 쉬운 일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못되게 굴고 나를 싫어하는 사람을 사랑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아니 어려움을 넘어서 불가능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 계시는 모든 분들이 지금 어려운 것을 겪고 계시고 이겨내고 있지 않으십니까. 그리고 불가능한 것을 뛰어넘어 가능케 하고자 모이시는 것 아니십니까.
그리고 그러한 불가능을 이기는 자라면 존경 받기에 부족함이 없고 그 어느 자리에 있든 그 자리의 빛이 아름다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분이 협회를 이끌어 가주실 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한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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