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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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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익현 작성일 15-12-12 17:36    조회 3,11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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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소원


아들이 입대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일년이 넘었다.
택시타면 30분이면 올 수 있는 가까운 곳에서 복무하기에 집엘 자주 나온다.
물론 전화는 수시로 한다.

별로 안반갑다.


복무중인 아들은 불만족이지만 군대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지난 8월경이다.
국방부에 시상식 참석하러 가야된다고 전화로 수선(휴대폰등,준비)을 떤다.
소원빌기 글짓기 프로젝트가 있었는데 3등을 하였다네.

 

내용인즉,

 아빠는 루게릭병으로 6년째 투병중이다.

우리는 다행히 아빠의 산재가 성사 되어 어느정도 생할을 하고 있지만,

많은 환자가족이 어려움을 격고 있음을 엄마에게 듣고 직접 보기도 하였다.

그리고 엄마는 돕고 싶다 하였다.

나도 힘이 된다면 그들을 돕고 싶다 하였다고 한다.


 

1등 3백만원, 2등은 백오십만원, 3등이 오십만원이어서 아쉬워 했다.

상금 오십만원은 아들의 뜻대로 환우들에게 전해 드렸다.

 

달포 전에는 아빠 위문한다며 부하장병 4명을 데리고 외박을 나와서 함께 자고 갔다.

중대장도 맨날 싱글벙글 해서 좋다고 한다.

다행히 친화력은 좋아 보인다.

 

2주전에는 4박5일 휴가나왔다.

그중 하루는 나를 간병하고 집사람은 환우보호자 5명과 언양을 다녀 왔다.
가끔 이쁜짓도 한다.ㅎㅎ

 

녀석은 12월이면 병장으로 진급한다고 자랑하였다.
어느새 내년 3월이면 제대한다.

 녀석의 장래가 걱정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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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신현우님의 댓글

신현우 작성일

안녕하세요?
  좋은 아드님을 두셨네요^^+.
  정성스런 글 항상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