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AP/뉴시스】차의영 기자 =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장애인 우주과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9일(현지시간) 루 게릭병의 치료법을 연구하는 로스앤젤레스 소재의 한 줄기세포 연구소를 방문,
자신을 괴롭혀온 이 병에 관한 연구에 관심을 보였다.

71세의 호킹 박사는 세다스-시나이 메디컬 센터에 도착한 뒤 의사, 간호사, 직원들을 향해 연설을 했고
연구진들과도 모임을 가졌다. 이 병원은 사람들의 언어 능력과 동작 능력을 서서히 앗아가는 루 게릭병
(일명 ALS) 치료법 연구를 위해 캘리포니아주 줄기세포 에이전시로부터 지난해에1800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받았다.

호킹 박사는 50년 전에 신경계 질환의 진단을 받은 이래 거의 전신이 마비됐고 언어 능력까지 잃어
전자 음성 합성기를 통해 말을 해 왔다. 블랙홀 이론 등 우주의 생성에 관한 이론의 권위자로
수많은 저서를 집필했으며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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