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팜텍, 루게릭병 치료제 개발중 (2006-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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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 07-08-01 15:11 조회 12,665회본문
<참조글>
KT&G, 바이오투자 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
[머니투데이 2006-08-16 10:00]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한동안 침체에 빠져있던 바이오 분야에 대한 투자가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해부터 바이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우회상장, 기술특례에 따른 바이오벤처의 기업공개가 늘어나며 재투자의 물꼬도 트였다. 지난해말부터 바이오벤처캐피탈들의 펀드 결성이 부쩍 증가한 가운데 관련 인력들의 이동도 관찰되고 있다. 머니투데이 바이오뉴스에서는 '바이오투자 시장의 큰손들'이란 제목으로 바이오투자에 적극적인 기업 및 벤처캐피탈리스트를 찾아가 봤다.[편집자 주]
국내 기업 가운데 KT&G 만큼 바이오 투자에 적극적인 기업도 드물다. 지금까지 12개 기업에 약 380억원을 투자해 지분을 확보했다. 바이오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셀트리온, 크리스탈지노믹스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KT&G는 이와 별도로 7개 기업과 신약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웬만한 벤처캐피탈이 보유한 바이오 펀드의 규모가 100억~200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바이오투자시장의 '큰손'이라 부를만 하다.
'담배회사'인 KT&G가 본업이 아닌 바이오·제약 등 생명공학 시장에 눈을 돌린 것은 민영화 시기인 2002년부터. 담배시장 경쟁 심화와 흡연인구 감소 등 담배 산업의 환경이 변화하면서 장기적인 기업 가치 상승의 돌파구를 이곳에서 찾겠다는 전략이다.
KT&G가 지난 9일 기업IR을 통해 밝힌 중장기 사업 계획의 골격 역시 이런 맥락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KT&G는 담배사업을 기반사업으로 두고, 기능성식품 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바이오·제약과 같은 생명공학 산업에서 기업가치 상승을 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T&G의 바이오투자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 볼 수 있다. 먼저 제약부문 투자다. 지난 2003년 제약사인 영진약품에 출자한 뒤 이후 56.9%까지 지분율을 올려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로써 KT&G는 제약산업의 인프라를 확보, 한국인삼공사와의 협력이나 그간 투자해온 바이오벤처들과의 시너지를 꾀할 수 있게 됐다.
또 다른 하나는 바이오벤처 회사들에 대한 투자다. 우선 신약후보물질을 보유하거나 핵심 기술력을 지닌 회사에 대한 지분투자가 주목된다. 신약개발 분야에 경험이 부족한 KT&G 입장에서는 이들을 통해 향후 사업우선권이나 판권 확보, 라이선스 인 등의 기회를 갖게 된 셈이다.
KT&G는 12개 기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이들이 개발한 9개 개발의약품에 대해 판권과 사업우선권을 확보했다. 구강질환 효소 개발회사인 라이프엔자(3월말 현재 지분율, 13.0%), 항암제를 개발중인 렉산(5.47%), 뼈질환 전문치료제 개발회사인 오스코텍(4.97%), 크리스탈지노믹스(2.05%), 한국췌도이식연구소(33.80%) 등이 대표적인 지분투자 기업들.
KT&G는 이같은 지분 투자를 통해 단순히 자본이득을 얻겠다는 것 이상의 전략을 갖고 있다. 전략적 투자를 통해 사업우선권을 가져와 매출이익을 기대하는 동시에, 나아가 투자기업들간 시너지를 노리는 것이다. KT&G는 기업내용을 모니터링하는 등 이들에 대한 사후관리를 게을리 하고 있지 않다. 신약연구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이 확인되면 후속투자에 나서는 등의 방법으로, 단기차익보다는 장기적 수익원 확보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이와는 별도로 KT&G는 7개 바이오벤처들과 함께 신약개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인삼잎으로 항암제를 개발하는 엠디바이오알파와 비만 치료제 및 항암제 개발에 나섰고 프라임팜텍과는 루게릭병 치료제를 개발중이다. 오스코텍과 크리스탈지노믹스, 씨트리, 화학연구소 등과도 손을 잡았다.
투자기간이 경과하면서 투자 기업들의 상장이 이뤄지는 등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바이오하트코리아와 렉산 등이 최근 신성디엔케이와 퓨쳐시스템을 통해 각각 우회상장에 성공했다. 오스코텍은 지난 4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냈으며 셀트리온 역시 국내외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자회사 영진약품의 경우, 셀트리온에서 개발중인 조혈촉진 호르몬제 셀포젠(Cellpogen)의 국내 공급 및 독점판매권에 대한 의향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규모 단백질 신약 생산 설비를 갖춘 셀트리온이 최근 신약개발에 적극적인 의지를 밝히고 있어 일각에서는 영진약품의 추가 수혜를 예측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KT&G는 추가적으로 우수한 신약개발 소재와 기반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에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다. 기존 출자기업이나 영진약품, 인삼공사 등과의 시너지 창출여부가 가장 중요한 고려대상이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개척, 명실상부한 바이오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다.
신수영기자 iml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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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바이오투자 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
[머니투데이 2006-08-16 10:00]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한동안 침체에 빠져있던 바이오 분야에 대한 투자가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해부터 바이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우회상장, 기술특례에 따른 바이오벤처의 기업공개가 늘어나며 재투자의 물꼬도 트였다. 지난해말부터 바이오벤처캐피탈들의 펀드 결성이 부쩍 증가한 가운데 관련 인력들의 이동도 관찰되고 있다. 머니투데이 바이오뉴스에서는 '바이오투자 시장의 큰손들'이란 제목으로 바이오투자에 적극적인 기업 및 벤처캐피탈리스트를 찾아가 봤다.[편집자 주]
국내 기업 가운데 KT&G 만큼 바이오 투자에 적극적인 기업도 드물다. 지금까지 12개 기업에 약 380억원을 투자해 지분을 확보했다. 바이오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셀트리온, 크리스탈지노믹스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KT&G는 이와 별도로 7개 기업과 신약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웬만한 벤처캐피탈이 보유한 바이오 펀드의 규모가 100억~200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바이오투자시장의 '큰손'이라 부를만 하다.
'담배회사'인 KT&G가 본업이 아닌 바이오·제약 등 생명공학 시장에 눈을 돌린 것은 민영화 시기인 2002년부터. 담배시장 경쟁 심화와 흡연인구 감소 등 담배 산업의 환경이 변화하면서 장기적인 기업 가치 상승의 돌파구를 이곳에서 찾겠다는 전략이다.
KT&G가 지난 9일 기업IR을 통해 밝힌 중장기 사업 계획의 골격 역시 이런 맥락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KT&G는 담배사업을 기반사업으로 두고, 기능성식품 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바이오·제약과 같은 생명공학 산업에서 기업가치 상승을 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T&G의 바이오투자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 볼 수 있다. 먼저 제약부문 투자다. 지난 2003년 제약사인 영진약품에 출자한 뒤 이후 56.9%까지 지분율을 올려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로써 KT&G는 제약산업의 인프라를 확보, 한국인삼공사와의 협력이나 그간 투자해온 바이오벤처들과의 시너지를 꾀할 수 있게 됐다.
또 다른 하나는 바이오벤처 회사들에 대한 투자다. 우선 신약후보물질을 보유하거나 핵심 기술력을 지닌 회사에 대한 지분투자가 주목된다. 신약개발 분야에 경험이 부족한 KT&G 입장에서는 이들을 통해 향후 사업우선권이나 판권 확보, 라이선스 인 등의 기회를 갖게 된 셈이다.
KT&G는 12개 기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이들이 개발한 9개 개발의약품에 대해 판권과 사업우선권을 확보했다. 구강질환 효소 개발회사인 라이프엔자(3월말 현재 지분율, 13.0%), 항암제를 개발중인 렉산(5.47%), 뼈질환 전문치료제 개발회사인 오스코텍(4.97%), 크리스탈지노믹스(2.05%), 한국췌도이식연구소(33.80%) 등이 대표적인 지분투자 기업들.
KT&G는 이같은 지분 투자를 통해 단순히 자본이득을 얻겠다는 것 이상의 전략을 갖고 있다. 전략적 투자를 통해 사업우선권을 가져와 매출이익을 기대하는 동시에, 나아가 투자기업들간 시너지를 노리는 것이다. KT&G는 기업내용을 모니터링하는 등 이들에 대한 사후관리를 게을리 하고 있지 않다. 신약연구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이 확인되면 후속투자에 나서는 등의 방법으로, 단기차익보다는 장기적 수익원 확보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이와는 별도로 KT&G는 7개 바이오벤처들과 함께 신약개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인삼잎으로 항암제를 개발하는 엠디바이오알파와 비만 치료제 및 항암제 개발에 나섰고 프라임팜텍과는 루게릭병 치료제를 개발중이다. 오스코텍과 크리스탈지노믹스, 씨트리, 화학연구소 등과도 손을 잡았다.
투자기간이 경과하면서 투자 기업들의 상장이 이뤄지는 등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바이오하트코리아와 렉산 등이 최근 신성디엔케이와 퓨쳐시스템을 통해 각각 우회상장에 성공했다. 오스코텍은 지난 4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냈으며 셀트리온 역시 국내외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자회사 영진약품의 경우, 셀트리온에서 개발중인 조혈촉진 호르몬제 셀포젠(Cellpogen)의 국내 공급 및 독점판매권에 대한 의향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규모 단백질 신약 생산 설비를 갖춘 셀트리온이 최근 신약개발에 적극적인 의지를 밝히고 있어 일각에서는 영진약품의 추가 수혜를 예측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KT&G는 추가적으로 우수한 신약개발 소재와 기반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에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다. 기존 출자기업이나 영진약품, 인삼공사 등과의 시너지 창출여부가 가장 중요한 고려대상이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개척, 명실상부한 바이오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다.
신수영기자 iml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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