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S 관련소식

루게릭병 진행속도 좌우하는 세포 발견 (2008-02-09)

페이지 정보

작성자 사무국 작성일 08-03-20 00:02    조회 12,624회

본문

ALS 진행속도 좌우 세포 발견
2종의 글리아세포서 이상 유전자 제거 땐 연명
日 이화학연구소



온몸의 운동신경이 공격을 받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의 진행속도를 좌우하는 세포가 발견됐다. 일본 이화학연구소 연구팀은 세계적 과학잡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ALS의 진행속도가 신경세포의 주변에 있는 2종의 세포에 의해 좌우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연구성과로서 주목되고 있다. ALS는 뇌나 척수에 있는 운동신경세포가 서서히 사멸하고 전신의 근육이 마비되는 난치병으로, 일본에서만 약 6000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 10%를 차지하는 유전성의 경우 ‘SOD1'이라는 유전자에 변화가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연구팀은 쥐의 특정세포로부터 이상 SOD1을 제거하는 방법을 개발. 어떤 세포의 SOD1이 질환의 발병과 진행에 관여하는지를 조사한 결과, 신경세포의 주위에 있는 2종의 글리아세포가 질환의 진행에 관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2종 가운데 성상교세포(astrocyte)로부터 이상 SOD1을 제거한 쥐에서는 발병 후 죽을 때까지 기간이 2.2배로 연장됐다. 연구팀은 “ALS의 진행을 늦추는 약을 개발하는 데 표적이 되는 세포가 발견됐다”라며 “이 2종의 글리아세포 이상은 비유전형에서도 발견되므로 모든 ALS에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용 기자 (yong1993@bosa.co.kr)
기사 입력시간 : 2008-02-09 오전 7:03:1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