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주목받는 배아줄기세포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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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 09-11-04 23:20 조회 10,561회본문
다시 주목받는 배아줄기세포 연구
황우석 박사 배아줄기세포 연구재개에 관심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황우석 박사에 대한 법원의 유죄 선고를 계기로 국내외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다시금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6년 황 박사팀의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태 이후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거의 중단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후에도 일부 연구팀에서 연구성과를 내놨지만, 국제적인 배아줄기세포 연구의 흐름을 주도하거나, 따라잡을 정도는 아니었다는 게 과학계의 중론이다.
하지만 미국이나 영국, 일본 등지에서는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더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연방정부 지원방침을 밝힌 이후 한국과 선진국 간 배아줄기세포 관련 연구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
오바마 정부는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묶어놓고는 미국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을 정도로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강력한 의지를 비치기도 했다.
이처럼 선진국들이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이유는 성체줄기세포나 역분화줄기세포만으로 난치병 환자를 치유하는 재생의학 시대를 열 수 없다는 지적 때문이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크리스 헨더슨 박사는 최근 "세포치료에 있어서 황금기준은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SCNT-ES) 뿐"이라고 역설하기도 했다.
현재 줄기세포 연구 분야에서 국가적인 연구력을 집중하고 있는 나라는 단연 미국이 돋보인다.
미국의 생명공학기업 제론(Geron)사는 이미 지난해말 세계 처음으로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척수손상 환자를 치료하는 임상시험에 대해 식품의약품국(FDA)의 승인을 얻었다.
미국은 제론사 외에 ACT와 노보셀이 망막신경세포 이상과 당뇨병 치료를 목적으로 한 배아줄기세포 임상시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밖에도 미국은 경기부양책의 하나로, 연구비 1건당 100만달러 씩 200건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영국은 배아줄기세포연구를 세계 최초로 법적으로 합법화 한데 이어 이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불임부부의 시술료를 감면해주고 연구용 난자를 모집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영국은 이종 간 핵이식연구도 허용했다.
일본은 2007년 6월 일본 쿄토대 야마나카 신야 교수팀이 유도만능세포 기술을 개발한 이후 정부 차원의 지원과 지적재산관리회사 설립 등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가 지난 4월 차병원(연구책임자 정형민)의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 연구계획을 승인한 이후 3년만에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재개됐다.
이는 미국과 영국, 일본 등의 선진국이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앞다퉈 추진하는 상황에서 더는 국내 연구를 막을 수 있는 명분이 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물론 그동안에도 배아줄기세포 연구성과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차병원 연구팀이 쥐의 신경줄기세포를 이용해 만능줄기세포(iPS)를 만든 데 이어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 박세필 박사팀과 미래생명공학연구소(소장 김은영)가 난자 없이 사람의 피부세포만으로 배아줄기세포 특성을 가진 `인간만능줄기세포(iPS)'를 만들어 체세포 복제배아를 이용한 배아줄기세포 연구의 대안을 모색한 것은 그나마 성과로 꼽힌다.
과학계에서는 황우석 박사가 이번에 집행유예가 확정됨에 따라 앞으로 정부에 줄기세포 연구 승인을 다시 신청하는 등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전력투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황우석 박사팀의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충북대 현상환 교수는 "시련의 시기였던 지난 3년 동안에도 (황 박사는)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매진해왔다"면서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다른 곳을 쳐다보지 않고 연구에만 정진하자는 게 황 박사의 뜻"이라고 전했다.
황우석 박사 배아줄기세포 연구재개에 관심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황우석 박사에 대한 법원의 유죄 선고를 계기로 국내외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다시금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6년 황 박사팀의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태 이후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거의 중단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후에도 일부 연구팀에서 연구성과를 내놨지만, 국제적인 배아줄기세포 연구의 흐름을 주도하거나, 따라잡을 정도는 아니었다는 게 과학계의 중론이다.
하지만 미국이나 영국, 일본 등지에서는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더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연방정부 지원방침을 밝힌 이후 한국과 선진국 간 배아줄기세포 관련 연구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
오바마 정부는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묶어놓고는 미국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을 정도로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강력한 의지를 비치기도 했다.
이처럼 선진국들이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이유는 성체줄기세포나 역분화줄기세포만으로 난치병 환자를 치유하는 재생의학 시대를 열 수 없다는 지적 때문이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크리스 헨더슨 박사는 최근 "세포치료에 있어서 황금기준은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SCNT-ES) 뿐"이라고 역설하기도 했다.
현재 줄기세포 연구 분야에서 국가적인 연구력을 집중하고 있는 나라는 단연 미국이 돋보인다.
미국의 생명공학기업 제론(Geron)사는 이미 지난해말 세계 처음으로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척수손상 환자를 치료하는 임상시험에 대해 식품의약품국(FDA)의 승인을 얻었다.
미국은 제론사 외에 ACT와 노보셀이 망막신경세포 이상과 당뇨병 치료를 목적으로 한 배아줄기세포 임상시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밖에도 미국은 경기부양책의 하나로, 연구비 1건당 100만달러 씩 200건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영국은 배아줄기세포연구를 세계 최초로 법적으로 합법화 한데 이어 이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불임부부의 시술료를 감면해주고 연구용 난자를 모집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영국은 이종 간 핵이식연구도 허용했다.
일본은 2007년 6월 일본 쿄토대 야마나카 신야 교수팀이 유도만능세포 기술을 개발한 이후 정부 차원의 지원과 지적재산관리회사 설립 등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가 지난 4월 차병원(연구책임자 정형민)의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 연구계획을 승인한 이후 3년만에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재개됐다.
이는 미국과 영국, 일본 등의 선진국이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앞다퉈 추진하는 상황에서 더는 국내 연구를 막을 수 있는 명분이 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물론 그동안에도 배아줄기세포 연구성과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차병원 연구팀이 쥐의 신경줄기세포를 이용해 만능줄기세포(iPS)를 만든 데 이어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 박세필 박사팀과 미래생명공학연구소(소장 김은영)가 난자 없이 사람의 피부세포만으로 배아줄기세포 특성을 가진 `인간만능줄기세포(iPS)'를 만들어 체세포 복제배아를 이용한 배아줄기세포 연구의 대안을 모색한 것은 그나마 성과로 꼽힌다.
과학계에서는 황우석 박사가 이번에 집행유예가 확정됨에 따라 앞으로 정부에 줄기세포 연구 승인을 다시 신청하는 등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전력투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황우석 박사팀의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충북대 현상환 교수는 "시련의 시기였던 지난 3년 동안에도 (황 박사는)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매진해왔다"면서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다른 곳을 쳐다보지 않고 연구에만 정진하자는 게 황 박사의 뜻"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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