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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줄기세포연구 힘쏟는다 (200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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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 07-08-01 15:07    조회 11,04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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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미·일 줄기세포연구 힘쏟는다


미국과 일본이 인간 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일 A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버드대 연구팀은 백혈병과 같은 혈액질환 치료를 위한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를 만들기 위해 체세포 핵 이식에 의한 인간 배아 복제 실험에 들어갔다. 이번 실험을 주도하는 하버드대 줄기세포연구소의 조지 댈리 박사는 “장기적인 목표는 환자 조직에서 배아 줄기세포를 만들어 유전적 결함을 고치고 복원된 세포를 환자에게 되돌려주는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실험 결과는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연구팀의 더글러스 멜튼 박사는 당뇨병에, 케빈 에건 박사는 루게릭병(근위축성측삭경화증)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에 배아 줄기세포를 적용한다는 계획으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배아 줄기세포란 배아의 발생 과정에서 추출한 세포로, 모든 조직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반면 인간 복제로 연결되는 윤리적 한계, 난자 채취의 어려움 등 많은 현실적 제약이 따른다.

이번 연구는 수백만달러의 민간 기부금으로 진행되며, 향후 미 의회에서 연방자금의 배아 줄기세포 연구비 지원 논란에 불을 붙일 것으로 보인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001년 이전에 만들어진 인간 배아줄기 세포주를 이용한 연구에 한해 연방자금을 쓸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대와 샌프란시스코대 연구팀도 인간 배아 복제를 통한 줄기세포 치료법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일본 정부도 복제인간 만들기를 금지한 클론기술규제법의 특정 배아지침을 개정해 인간 배아 복제에 관한 연구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문부과학성은 적출한 난소나 불임 치료 후 남는 난자를 연구팀에 무상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한국과 달리 지원자의 난자 제공은 당분간 허용치 않기로 했으며, 부당한 난자 제공 압력을 차단하기 위해 여성연구원이나 그 친족, 장래 치료 대상이 될 수 있는 난치병 환자의 난자 제공도 금지했다.

신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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