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산발성 루게릭병관련 유전자 찾는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미국 과학자들이 치명적인 신경퇴행성질환인 루게릭병(근위축성측삭경화증)의 90%를 차지하는 산발성 루게릭병과 연관된 유전자들을 찾아내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8일 보도했다.

존스 홉킨스 대학 의과대학 루게릭병연구소는 산발성 루게릭병과 유전자사이에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어서 유전자가 이 병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의 브라이언 트레이노 박사는 이 연구의 목적은 산발성 루게릭병이 상호작용하는 유전자들에 의해 발병하는지 또는 유전적-환경적 요인이 결합했을 때 발생하는지 아니면 환경요인이 단독원인인지를 규명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지금까지 는 관련기술이 없어 이런 연구가 시행된 일이 없다고 말했다.

트레이노 박사의 연구팀은 미국과 이탈리아의 산발성 루게릭병 환자와 건강한 사람 1천200명으로부터 DNA를 채취해 분석할 계획이다.

트레이노 박사는 이러한 작업을 통해 몇 가지 유전자가 산발성 루게릭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만약 관련된 유전자가 없다면 산발성 루게릭병은 유전과는 관련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는 것이며 따라서 환경적 요인에 연구를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루게릭병은 약 10%는 가족 내 유전성을 보이지만 대부분은 산발성으로 발병한다.

skhan@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 기사제공 ] 연합뉴스 | 연합뉴스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