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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게릭병과 줄기세포 연구의 중요성 (2006-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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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 07-08-01 15:12    조회 12,91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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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게릭병과 수십 년째 투병중인 영국의 스티븐 호킹 박사는
배아 줄기세포의 추출이 생명체나 다름없는 배아의 파괴행위라는 주장에 대해
죽은 사람의 기증 장기를 사용하는 것이나
배아 줄기세포를 이용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줄기세포 연구 반대론자들의 주장을 일축했다.
호킹 박사는 "어쨌든 배아는 죽을 것이기 때문에
세포들이 배아에서 나온다는 사실은 반대 이유가 못된다"며
배아 줄기세포의 사용은 "도덕적으로
교통사고 사망자의 심장을 이식받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줄기세포 연구의 중요성

줄기세포란, 나무의 줄기에서 가지가 뻗고 잎과 열매가 맺히는 중심 역할을 하듯이 인간의 세포 중 여러 종류의 신체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과 자가 재생 능력을 가진 세포를 말한다. 우리가 줄기세포에 주목하는 이유는 수술이나 약물요법의 기존 치료법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수많은 난치병에 대해 줄기세포를 활용한 재생의학적 차원의 새로운 치료법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투자는 미국ㆍ영국ㆍ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미국은 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방정부는 배아줄기세포 연구 규제정책을 펴고 있지만 일부 주나 대학 등에서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활발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영국은 줄기세포 선도국가로 배아 연구 분야에도 정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2005년 12월 배아 및 성체줄기세포 연구 주도권 확보를 위한 ‘UK Stem Cell Initiative’를 제안했는데 이 제안서에서는 향후 10년간 약 6억5,000만~8억2,000만파운드를 투자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일본은 범정부 밀레니엄 프로젝트로 세포치료 분야를 선정했고, 고베시에 재생의료 클러스터를 조성해 세포치료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외에도 호주를 비롯해 많은 나라들이 국가적 차원에서 줄기세포 연구 발전을 위한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우리나라도 5월 줄기세포연구종합추진계획을 세웠다. 총 300여명의 국내외 전문가 참여와 설문조사ㆍ공청회 등을 거쳤으며, 최종적으로 생명공학종합정책심의회(정부관계부처위원 10인, 민간위원 6인)의 검토를 거쳐 확정된 상태다. 정부는 이러한 전략 추진을 위해 향후 10년간 약 4,3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위와 같은 추진 전략과 목표 달성을 통해 오는 2015년에는 글로벌 톱3에 진입하는 것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정부는 우리 국민들의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지대한 관심, 선진 각국의 투자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등을 잘 인식하고 있으며 우리 현실에 맞게 우리의 할 일을 탄탄하게 추진해나가고 있다. 동시에 기초연구 단계인 줄기세포 연구 분야에 대한 과도한 홍보로 인해 성급한 기대가 확산되는 것도 경계하고 있다.

강병삼 과학기술부 원천기술개발과장 (서울경제신문 2006-09-06) ⓒ 한국아이닷컴,




박세필 "2012년까지 줄기세포 실용화"

(제주=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9월 1일 제주대학교 생명자원과학대학 생명공학
부 부교수로 임용된 박세필 박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특정세포, 특히 신경계통과
관련된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 줄기세포는 빠르면 2012년까지 실용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교수는 "BT사업은 투자한 만큼 성과가 나오는 사업"이라며 "충분한 연구자금
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리아생명공학연구소도 상당한 역량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민간 연구
소라는 한계가 있다"며 "앞으로 제주대에 설립되는 `줄기세포 실용화 기술연구소'에
서 공익을 위해 연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10월 냉동잔여배아에서 줄기세포를 채취하는 기술로 미국 특허를 획득한
박 교수는 앞으로 `줄기세포 실용화 기술연구소'에서 우수 유전형질을 갖고 있는 특
수동물의 종을 보존하는 연구와 그 동안 마리아생명공학연구소에서 해 오던 줄기세
포를 이용해 난치병을 치료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한편 제주대는 이날 `줄기세포 실용화 기술연구소' 설립계획을 발표하고, 1단계
로 2008년까지 `우수 유전형질종 확보 및 줄기세포 배양', 2단계로 2011년까지 `우
수 유전형질종 생산 기술확보 및 줄기세포 치료기술 개발', 2012년부터 3단계로 `우
수 유전형질종 대량 보급 및 치료용 세포생산 및 치료' 등의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hyunmin623@yna.co.kr (끝)




호킹, 줄기세포 연구 반대 美.유럽정부 비판

(런던=연합뉴스) 김진형 특파원 = 세계적인 이론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교수가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를 금지하려고 하는 유럽과 미국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운동신경이 파괴돼 전신이 뒤틀리는 루게릭병에 걸린 호킹 박사는 자기와 같은 난치병 환자들의 희망인 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정부 지원금을 끊으려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유럽 정부들을 "반동" 세력이라고 비판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 신문이 24일 보도했다.

호킹 박사의 비판은 앞으로 7년 동안 회원국의 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540억 유로의 과학예산을 지원할지를 두고 유럽연합 회원국들이 24일 찬반 투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앞서 부시 미 대통령도 지난주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를 지원하는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호킹 박사는 성명을 통해 "최근 대다수 미국인의 지지 속에 의회에서 통과된 줄기세포 연구 지원 법안을 거부한 부시 대통령의 반동적인 선례를 유럽이 따라서는 안된다"며 "줄기세포 연구는 나와 많은 다른 사람들이 겪고 있는 운동신경질환과 파키슨병 같은 퇴행성 질환의 치료책을 개발하는 데 핵심"이라고 역설했다.

배아 줄기세포의 추출이 생명체나 다름없는 배아의 파괴행위라는 주장에 대해 호킹 박사는 죽은 사람의 기증 장기를 사용하는 것이나 배아 줄기세포를 이용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줄기세포 연구 반대론자들의 주장을 일축했다.

호킹 박사는 "어쨌든 배아는 죽을 것이기 때문에 세포들이 배아에서 나온다는 사실은 반대 이유가 못된다"며 "배아 줄기세포의 사용은 도덕적으로 교통사고 사망자의 심장을 이식받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영국왕립학회의 마틴 리스 회장도 세인즈버리 과학차관에게 서한을 보내 "미국이 줄기세포 연구의 속도를 늦추는 바람에 수백만명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난치병 치료책을 개발하기 위한 국제적인 경쟁이 지장을 받게 됐다"며 "현재 일부 회원국들은 미국처럼 유럽연합도 줄기세포 연구 속도를 늦추기를 바라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현재 독일, 폴란드, 룩셈부르크 등이 유럽 차원의 줄기세포 연구 지원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2006-07-24 16:06:11] k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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