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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로 신경세포 인공배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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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 07-08-01 12:59    조회 10,46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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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줄기세포로 신경세포 인공배양


(서울=연합뉴스) 이영님기자= 인간 배아의 줄기세포를 생쥐의 척수에 이식시킨 뒤 신경세포로 성
장시키는 획기적 방법이 발견돼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병 등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에 한 걸음 다
가섰다고 BBC 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학자들은 손상된 신경세포를 건강한 세포로 대체하기 위해 지금까지 노력해왔지만 뉴런 단계까지
성장하는 세포가 극소수에 불과해 좌절해 왔는데 최신호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지에 실린 보고에 따
르면 이같은 문제가 극복된 것으로 보인다.

핑 우 교수가 이끄는 미국 텍사스대학 연구진은 인간 배아 줄기세포를 신경세포 성장에 필요한 화
학물질 혼합체로 사전 처리한 뒤 다음 날 이 세포를 건강한 생쥐의 중추신경계에 주입했다. 이렇게 생
쥐에게 이식된 신경세포는 주입된 부위의 뉴런과 똑같은 형태의 뉴런으로 성장했다.



핑 우 교수는 "이같은 화학물질 처리로 세포들이 가소성(可塑性) 있는 중간단계까지 이르게 되며
이들 세포는 주입된 부위에서 주변정보를 획득, 위치에 따라 특정 종류의 뉴런이 되는 것으로 보인
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더 나아가 화학처리된 세포를 척수가 손상된 생쥐에게 주입하는 연구를 계속하고 있는
데 이는 "뉴런들이 올바른 목표물과 적절한 접촉을 하고 있는지, 이를테면 운동신경 뉴런이 척수에
이식되면 이 뉴런들이 신경충동을 전달하는 축삭돌기(軸索突起)들을 근육으로 보낼 수 있는 지를 보
기 위한 것"이라고 우교수는 밝혔다.

인간의 질병 치료에 이같은 방법이 도입되기까지는 아직도 극복해야 할 여러 단계가 남아 있지
만 우교수는 "이 방법으로 신경전달물질이 배출되는지, 장기적인 기능회복 작용이 있는지를 관찰해
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식된 줄기세포로부터 종양이 형성되지는 않는지 확인되고 나면 "실질적인 임상적 중요
성과 임상실험을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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