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게릭병의 원인이 바이러스라는 증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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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 07-08-01 13:07 조회 13,174회본문
루게릭병의 원인이 바이러스라는 증거 발견 (2003-02-04)
사람의 목숨을 앗아 갈 만큼 치명적인 질병으로 알려져 있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amyotrophic
lateral sclerosis)이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된다는 유력한 증거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1월 11일자에 발표되었다. 근위축성측삭경화증은 이 질병으로
사망한 미국의 야구 선수 이름을 따라서 흔히 루게릭병(Lou Gehrig's Disease)으로도 불린다. 루게
릭병에 바이러스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설이 처음 제기된 때는 오래 전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가설을 뒷받침할 만한 과학적인 증거가 발견되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루게릭병의 바이러스 원
인설이 가설에 불과한 실정이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어빈캠퍼스(Univ. of California at Irvine)와 프랑스 리용에 위치한
록펠러대학(Rockefeller Univ.)의 학자들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연구진은 근위축성측삭경화증으로 사
망한 환자 17명을 조사했는데 이 가운데 15명의 환자들 척수(spinal cords)에 바이러스가 존재한다
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발견한 바이러스는 에코바이러스-7(echovirus-7)이라 불리는 바이러스와 유사한 특징을 가
지는 것이라고 한다. 연구진은 근위축성측삭경화증이 아닌 다른 질병으로 사망한 환자 29명도 조사했
는데 그 결과에 따르면, 이 가운데 단 한 명의 척수에서만 문제의 바이러스가 발견되어 근위축성측삭
경화증 환자의 경우와 좋은 대조를 보였다. 에코바이러스-7은 뇌막염(meningitis)이나 뇌염
(encephalitis)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캘리포니아대학의 마르티
나 버거(Martina Berger)에 따르면, 이번 연구 성과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의 바이러스 원인설을 뒷
받침할 강력한 증거를 발견했을 뿐만 아니라 구체적으로 바이러스에 의해 신경계 가운데 어느 부분
이 영향을 입을 수 있는지에 대한 사실도 비교적 정확히 규명해냈다는 의미를 가진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번 연구 성과를 발판으로 루게릭병의 확실한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
이다. 또한 보강 연구를 통해 루게릭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까지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근위축
성측삭경화증은 세계적인 물리학자인 영국의 스테판 호킹(Stephen Hawking)을 통해서도 세계적으
로 널리 알려진 질병이다. 이 질병은 척수의 운동신경세포(motor nerve cells)에 영향을 미치는데, 일
단 운동신경세포가 영향을 받게 되면 신체의 근육이 약화되고 결국에는 마비 증상(paralysis)에까지
이르게 된다.
근위축성측삭경화증은 아직까지 치료가 불가능하고 치명적인 질병이지만 일부 환자들은 근위축성측
삭경화증 진단 후에도 수년간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4,600명의 새로운 환자들이 근위축성
측삭경화증으로 진단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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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목숨을 앗아 갈 만큼 치명적인 질병으로 알려져 있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amyotrophic
lateral sclerosis)이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된다는 유력한 증거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1월 11일자에 발표되었다. 근위축성측삭경화증은 이 질병으로
사망한 미국의 야구 선수 이름을 따라서 흔히 루게릭병(Lou Gehrig's Disease)으로도 불린다. 루게
릭병에 바이러스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설이 처음 제기된 때는 오래 전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가설을 뒷받침할 만한 과학적인 증거가 발견되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루게릭병의 바이러스 원
인설이 가설에 불과한 실정이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어빈캠퍼스(Univ. of California at Irvine)와 프랑스 리용에 위치한
록펠러대학(Rockefeller Univ.)의 학자들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연구진은 근위축성측삭경화증으로 사
망한 환자 17명을 조사했는데 이 가운데 15명의 환자들 척수(spinal cords)에 바이러스가 존재한다
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발견한 바이러스는 에코바이러스-7(echovirus-7)이라 불리는 바이러스와 유사한 특징을 가
지는 것이라고 한다. 연구진은 근위축성측삭경화증이 아닌 다른 질병으로 사망한 환자 29명도 조사했
는데 그 결과에 따르면, 이 가운데 단 한 명의 척수에서만 문제의 바이러스가 발견되어 근위축성측삭
경화증 환자의 경우와 좋은 대조를 보였다. 에코바이러스-7은 뇌막염(meningitis)이나 뇌염
(encephalitis)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캘리포니아대학의 마르티
나 버거(Martina Berger)에 따르면, 이번 연구 성과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의 바이러스 원인설을 뒷
받침할 강력한 증거를 발견했을 뿐만 아니라 구체적으로 바이러스에 의해 신경계 가운데 어느 부분
이 영향을 입을 수 있는지에 대한 사실도 비교적 정확히 규명해냈다는 의미를 가진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번 연구 성과를 발판으로 루게릭병의 확실한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
이다. 또한 보강 연구를 통해 루게릭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까지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근위축
성측삭경화증은 세계적인 물리학자인 영국의 스테판 호킹(Stephen Hawking)을 통해서도 세계적으
로 널리 알려진 질병이다. 이 질병은 척수의 운동신경세포(motor nerve cells)에 영향을 미치는데, 일
단 운동신경세포가 영향을 받게 되면 신체의 근육이 약화되고 결국에는 마비 증상(paralysis)에까지
이르게 된다.
근위축성측삭경화증은 아직까지 치료가 불가능하고 치명적인 질병이지만 일부 환자들은 근위축성측
삭경화증 진단 후에도 수년간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4,600명의 새로운 환자들이 근위축성
측삭경화증으로 진단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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