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에 관한 각종기사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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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 07-08-01 12:45 조회 11,688회본문
"<<동아일보>>
2001/08/10 19:06
[과학]줄기세포 연구 상업화땐 "대박"…경쟁 치열할 듯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9일 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연방정부의 재정지원을 비록 제한적이지만
허용함에 따라 세계 생명공학업계의 줄기세포 연구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대선 유세 때 생명의 존엄성을 거론하며 반대하는 여론을 의식해 연방정부의 연구 지원 방침에
반대했던 부시 대통령이 이번에 자신의 생각을 뒤집은 것은 이미 빠른 속도로 진전되고 있는 생명공학업
계의 연구 현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에서는 지론, 어드밴스드 셀 테크놀로지(ACT), 존스 생식연구소 등 3개 생명공학 기업이 이미 상업
적 목적으로 냉동배아 또는 복제배아에서 줄기세포를 양산하는 연구에 상당한 진전을 본 것으로 알려졌
다.
배아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배양하면 인체의 피부, 심장, 뇌 등 조직을 형성하는 세포로 키워낼 수 있
어 난치병 치료에 획기적 진전을 가져 올 수 있다. 과학자들은 줄기세포의 기능을 완전히 해독, 줄기세포
를 이용한 치료방법을 개발하는 데는 앞으로 10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줄기세포 연구가 상
업화되면 생명공학 업계는 막대한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이미 줄기세포 연구를 허용해온 영국은 지난해 말 인간배아 연구 대상을 확대해 ‘배아 복제’까지 허용하
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일본의 정부자문기관인 생명공학윤리위원회도 지난해 배아 줄기세포 연구를 승
인했으며 곧 정부의 공식 승인절차가 끝날 것으로 보여 올해 안에 연구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관련기사▼
- 부시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 지원"
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윤리적인 비난도 많다. 가톨릭 등 종교계는 생명은 수정된 순간 탄생하는 것
인 만큼 줄기세포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배아를 파괴하는 것은 살인 행위라며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런 견해에 동조하는 나라도 많다.
2001년 4월 유네스코 국제생명윤리자문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스페인 스웨덴은 불임치료를 목
적으로 냉동 보관 중인 배아에 대한 연구만 허용하고 있다.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헝가리 폴란드 노르웨이 스위스 브라질 페루 등은 배아 복제는 물론 인간배아
연구 자체를 금지하고 있다. 특히 독일과 프랑스는 유엔에 인간복제를 금지하는 국제협약을 공동 발의하
는 한편 줄기세포 연구도 앞장서서 반대하고 있다.
▼줄기세포 연구 논란 일지▼
1999년 1월 미국 국립보건원(NIH),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연방기금 지원 금지
2000년 8월 미 정부, 폐기된 냉동 배아 이용한 줄기세포 연구에 연방기금 지원하기로
12월 영국 의회, 줄기세포 연구 범위 확대 승인
2001년 1월 미 부시 대통령,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연방기금 지원 보류
2월 미 의학계, 파킨슨병을 쥐 줄기세포를 이식해 완치했다고 발표
6월 독일, 연구용 배아 줄기세포 수입 논쟁
7월 23일 로마가톨릭교회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줄기세포 연구 중단 촉구
27일 미 의학계, 줄기세포로 태아 뇌결함 교정 가능 주장
28일 미 하원의원 202명, 줄기세포 연구 지원하라고 미 정부에 촉구
31일 미 의학계, 줄기세포로 인슐린 생산 성공
8월 1일 미 의학계, 줄기세포로 심장세포 배양 성공
10일 부시대통령, 줄기세포 연구 제한적 허용
<신치영기자·워싱턴〓한기흥특파원>higgledy@donga.com
2001/08/10 18:14
부시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합시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9일 인간 배아의 줄기세포(ste-m cell)를 의료 목적으로 제한적으로 연구할
때 연방정부의 예산을 엄격한 조건 하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밤 휴가중인 텍사스주 크로포드 목장에서 TV로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찬반 양론이
팽팽했던 줄기세포 연구 문제에 대해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
부시 대통령은 “민간연구기관은 파괴된 배아에서 추출해낸 ‘줄기세포 주(株·stem cell line)’를 이미 60
개 이상 확보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 줄기세포는 생사 문제와 관계없고 무한복제가 가능해 이를 대상으
로 한 연구만 연방정부가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줄기세포 연구 상업화땐 "대박" 생명공학 회사 경쟁 치열할 듯
백악관은 이에 관한 성명을 통해 연방정부의 지원은 불임 치료를 위해 기증된 배아 가운데 기증자의 동
의 아래 파괴된 배아에서 추출된 줄기세포 연구에 국한될 것이며 배아기증자에겐 어떤 금전적 혜택도 주
어져선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줄기세포 연구를 감독하고 생명공학의 윤리에 관해 적절한 지침을 제시할 대통령 직속위
원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과학자 의사 법률가 종교인 등이 참여할 이 위원회는 시카고 대학의 리온 캐
스 박사가 지휘한다.
미국의 생명공학업계는 이번 결정에 대해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등 난치병 치료에 돌파구가 열리게 됐
다”며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도 지원 대상을 한정한 데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종교계 등에서는 “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배아 파괴는 살인행위와 다름없다”며 여전히 반대의견을 나타냈
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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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워싱턴 여름철 話頭 "줄기세포" 부상]
하한(夏閑)정국을 맞이한 워싱턴 정가가 갑자기 “인간배아 줄기세포” 논쟁으로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여름휴가로 백악관이 텍사스 크로포드목장으로 이동한데다 상.하 양원의 한달
간 여름휴회로 의회가 휴무에 들어가 미국 정치무대의 중심지 워싱턴도 한가롭기 그지없었다.
그러던 차에 부시 대통령이 9일저녁 휴가중 돌연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제한적 허용조치를 발
표, 8월들어 조용하던 워싱턴 정가에 줄기세포문제가 돌연여름철 화두로 부상한 것.
부시 대통령은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관한 미 행정부의 전격적인 입장 발표로 대통령의 1개월 장기
휴가의 타당성 여부 및 부시 대통령의 국정수행자세를 놓고논란을 벌여온 중앙정치무대와 여론의 시비
를 잠재우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뿐만 아니라 부시 대통령은 자신이 발표한 정책에 정치권을 비롯, 여론과 국민의 관심사를 묶어둠으로
써 휴가를 보내면서 정국주도권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는 전기도 마련했다는 게 워싱턴 정가의 반응이
다.
그같은 여론과 정치적 분위기를 반영하 듯 USA 투데이는 10일 1면 머리기사로 “부시, 인간배아 줄기세
포 연구 조건부 지원”이라는 제목으로 이를 싣고 이어 4면, 5면, 6면을 거의 할애해 부시 대통령의 결심
배경, 의회논쟁, 전문가의견, 줄기세포해설 등으로 자세히 보도했다.
USA 투데이는 “가족의 비극”이라는 제목으로 어린 시절 부시 대통령과 3살때 백혈병으로 죽은 누이동
생 로빈의 사진을 싣고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가 있었다면 그녀는 치료될 수 있었을지도 몰랐다”고 사진
설명을 붙였다.
워싱턴 포스트도 이날 1면에 “부시, 줄기세포연구 부분적 지원” 제하의 내용을싣고 11면, 12면, 13면 전
면을 할애해 이에 관한 기사를 자세히 보도했다.
워싱턴 타임스도 1면 머리기사에 이를 보도하고 부시 대통령의 결정은 자칫하면법정 공방으로 비화될
지 모른다고 전했다.
CNN 방송도 이날 많은 시간을 줄기세포에 관한 보도와 찬반논쟁에 할애, 이날만큼은 예루살렘의 자살
폭탄테러 사건도 줄기세포의 화두를 뒤로 밀어내기가 힘에 버거운 형편이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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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배아 연구허용] 부시, 종교-의학계 함께 달래기
◆사진설명 :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한 미국인 환자가 9일 매사추세츠주의 자택에서 부시 대통령이 인간
배아줄기세포 연구와 관련,제한적으로 연방정부 기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하는 것을 TV로 지 켜보고 있
다./마쉬필드=AP 연합
부시 미국 대통령의 9일 인간 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연방자금의 제한적 지원 결정은 미국 정계와 종
교계, 의학계의 논란을 수습하기 위한 고육책이다.
◆ 부시가 택한 정치적 결정
그는 이 연구에 대한 전면적 지원과 극단적 부정 사이에서 산술적 균형과 타협을 취했다고 볼 수 있다.
인간배아를 추가적으로 만들거나 파괴하는 과정이 수반되는 연구에 대한 지원은 배제함으로써 인간배아
를 생명체로 간주하는 보수주의자들에게 변명거리를 만드는 동시에, 제한적으로나마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표방함으로써 의학계와 민주당을 껴안으려 했다.
부시는 TV연설에서 자신의 결정이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결과임을 누누히 강조했다.
하지만 미국 각계의 반응은 대체로 어느쪽의 격노도 촉발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어느쪽도 만족시키
지는 못한 쪽으로 모아진다. 언론들의 반응도 다양하다. 다소 진보적인 뉴욕 타임스는 10일 ‘이번 결정
이 부시 대통령의 이미지를 명확히 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제하의 분석기사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
는 10일 이번 결정을 부시 대통령이 취임초의 강경 보수주의에서 중도노선으로 옮겨가는 징표로 분석하
기도 했다.
공화당 하원 원내부총무인 톰 덜레이(Delay)는 “이같은 초기 연구는 궁극적으로 살아있는 인간배아를
파괴할 수밖에 없는 광범위한 연구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반면, 리처드
게파트(Gephardt)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 등 민주당 지도부는 제한적 지원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긴 했지
만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직공은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워싱턴=주용중특파원 midway@chosun.com)
◆ 줄기세포 연구
부시 대통령은 현재 연구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60여개의 ‘줄기세포 주’(간세포주·stem cell line)에 한해
서만 연방기금 지원을 허용했다. 줄기세포는 ‘아직 운명이 결정되지 않은 세포’로서 뇌·뼈·심장·근육 등으
로 전환될 수 있다.
줄기세포는 분화단계에 따라 몇 갈래로 나뉘는데 과학자들의 관심은 그 중에서도 배아 줄기세포에 모아
져 있다. 이번에 연방기금 혜택을 누리는 것도 바로 배아 줄기세포이며, 각 기관이 독자적으로 뽑아낸 줄
기세포에 일종의 ‘특허’ 개념이 붙어 ‘줄기세포 주’라는 이름이 붙었다. 배양기술만 뒷받침되면 이 줄기세
포를 재료로 대체조직 및 장기(장기)까지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자들은 당뇨병·심장질환·알츠하이머병·파킨슨병 등 난치병을 치료하는 데 배아 줄기세포 연구만큼
가능성이 큰 방법도 없다고 주장해왔다. 지난 7월에만도 배아 줄기세포를 배양해 심장세포를 만든다거
나 인슐린 생산에 성공하는 등 연구성과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현재 불임치료소 등에 냉동 보관돼 있는 10만여 배아들에 대한 연구비 지원은 받아들여지지 않았
다. 이번 결정으로 생명공학 기업들로서는 막대한 연구비를 조달할 수밖에 없게 돼 연구 진척도 늦어질
전망이다.
(박돈규기자 coeu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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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01.08.10 Updated
줄기세포 기능 완전 해독 10년 걸려
(워싱턴 AP=연합뉴스) 배아 줄기세포는 머리카락 하나를 만드는데 10개가 필요할 만큼 아주 작은 세포
지만 의학을 새로운 경이의 세계로 진입시킬 수 있는 놀라운기능을 지니고 있다.
그 기능이란 인체를 구성하는 수백가지 종류의 조직으로 자라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줄기세포의 이
러한 경이로운 기능을 잘 이용하기만 하면 병든 심장, 간,뇌, 기타 기관들을 회복시키거나 수리할 수 있
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경이의 세포를, 질병을 치유할 수 있는 성숙세포로 전환시키는방법을 알아내려면 앞으로
10년은 걸릴 것이라고 노벨의학상 수상자이자 국립보건연구원(NIH) 원장을 지낸 해럴드 바머스 박사는
말한다.
바머스 박사는 AP통신과의 전화회견에서 줄기세포에 심장세포나 췌장세포같은특정 세포가 되라고 명령
하는 신호는 매우 복잡하고 난해하다고 밝히고 과학자들이지금 연구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신호의 성격
이라고 말했다.
바머스 박사는 '생물학상의 제과점'에서는 배아줄기세포가 '밀가루'라고 말한다.
즉 밀가루에 어떤 성분을 첨가하면 과자가 되고 또 다른 성분을 투입하면 빵이나 비스킷이 된다는 것이
다. 밀가루에 어떤 성분을 첨가느냐와 어떤 방식으로 밀가루를반죽하는냐에 따라 만들어지는 것이 달라
진다.
과학자들은 지금 그 방법을 개발하고 있는 단계라고 바머스 박사는 지적한다.
인간배아 줄기세포를 맨 처음 분리해 낸 위스콘신대학의 제임스 톰슨 박사는 줄기세포의 변신을 유도하
려면 특정 단백질을 복잡한 과정을 통해 첨가하거나 제거해야 하며 또 그 타이밍이 정확해야 한다고 설
명한다.
"어려운 부분은 줄기세포를 분화하지 않은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다. 일단 변신이 시작되면 수많은 방향
으로 움직이게 된다."고 톰슨 박사는 말했다.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알아낸 것은 성장인자 또는 전사인자(轉寫因子)라고 불리는 일단의 단백질이 줄기
세포에 방향을 제시하고 이에 따라 줄기세포가 한가지 방향을 택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톰슨 박사에 의하면 뇌 신경원(神經元)은 그중에서도 만들어 내기가 "비교적 쉽다"고 한다.
과학자들은 배아 줄기세포로 신경원을 만들었고 쥐실험을 통해 성숙한 세포가뇌의 모든 부위를 이동하
면서 새로운 신경연결조직을 만든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신경원에 비해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는 인슐린 생산 췌장세포는 만들어 내기가어렵다. 아주 어렵기는
하지만 가능하다는 것이 예비실험에서 확인되었다고 톰슨 박사는 말한다.
배아 줄기세포로 부터 심장과 근육세포도 만들어 졌으며 이 방법으로 앞으로 심장병 치료가 가능할 것으
로 많은 과학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또다른 실험에서는 배아 줄기세포로 심근, 연골, 뼈, 피부가 만들어
졌다.
톰슨 박사는 배아 줄기세포를 올바른 방법으로만 배양하면 한 신체기관의 전체를 만들어 낼 수 있지만
현 세대의 과학자들에게는 이것이 역부족일 것이라고 말하고 다만 병든 기관에서 고장안 부분만 건강한
세포로 땜질해 수리하는 것은 가능할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부 과학자들은 성숙된 조직에서 채취한 성숙 줄기세포도 배아 줄기세포처럼 한가지 형태의 세포에
서 다른 형태의 세포로 유도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예를들어 혈액 줄기세포가 간(肝)세포 또는 골세포
또는 신경원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사실이 실험에서 밝혀졌다.
홍수연,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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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 선두 주자들
W.부시 미국 대통령이 10일 인간배아 줄기(幹)세포에 대한 연방기금 지원 결정을 내리기 앞서 민간 부문
에서는 상업적 목적을위해 이의 대량 생산에 이미 본격 나섰다.
선두 경쟁에 나선 회사는 생명공학 벤처 지론, 어드벤스드 셀 테크놀로지(ACT),존스생식의학연구소 등
3개사. 이들이 경쟁에 나선 것은 인간배아 줄기세포는 인체내의 모든 세포나 조직으로 성장할 수있는 전
능성 세포로 이를 이용하면 손상된 조직이나 장기를 복원할 수있어 암, 당뇨병,파킨슨병,척수 부상 등 각
종 질병 치료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줄기세포를 양산하면 당연히 엄청난 이익이
예상된다.
캘리포니아주 먼로 파크에 있는 지론은 지금까진 선두주자로 불임치료를 위해 만들어졌다가 폐기되는
냉동 배아를 구입, 줄기세포 양산에 나섰다.
배아에서 줄기세포를 처음으로 추출한 과학자 2명에게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지론은 이 줄기세포 추출과
정에 세계적인 특허를 갖고 있다.
매사추세츠주 워체스트 소재 ACT는 복제양 돌리를 만든 복제 기술에 회사의 명운을 걸고 있다. 여성에
게 수정약을 복용케해 다량의 난자를 얻은후 복제기술로 정자없이 배아를 만든다는 것.
시험관 수정 전문 민간병원인 버지니아주 뉴포크의 존스연구소는 지난 7월 11일 기증받은 난자와 정자
로 배아 수십개를 만든 것으로 보도돼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 연구소는 난자와 정자를 구입해 배아를
대량으로 생산한다는 목표다.
이 3개사는 배아를 만드는 데는 서로 다른 기술을 이용하지만 4-5일된 배아에서 줄기세포를 채취하는 과
정은 같다.
(서울=연합뉴스) 조성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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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생명공학 '금단의 문' 열렸다
■부시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지원 의미
종교계 강력반발 윤리논쟁 격화 예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9일인간배아 줄기 세포 연구에 대해 제한적 범위에서나마 연방기금을 지원
키로 함에 따라 인류의 최대 숙원인 난치병 극복에 획기적 전기가 마련됐다.
그러나 종교계 등에서는 여전히 ‘생명 파괴’를 부추기는 행위라며 거세게반발하고 있어, 이를 둘러싼 윤
리 논쟁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줄기(幹) 세포란
뼈 뇌 피부 장기 등 모든 신체기관의 조직으로 전환될 수 있는 만능 세포. 이 세포의 분화과정의 비밀을
밝혀내면 알츠하이머, 파킨슨, 암 등 난치병이나 사고로 손상된 조직을 재생 또는 대체할 수있게 된다.
줄기 세포는 성인 체세포에도 존재하지만 수가 제한돼있고 분리하기도 어려워 수정 후 5~7일이 지난 배
아에서 추출하는 것이 일반화했다.
문제는 줄기 세포를 얻으려면 인간으로성장할 배아를 파괴해야 한다는 점이다. 종교계에서는 정자와 난
자가 만나 수정되는 순간부터 ‘인간’으로 보기 때문에 배아 파괴를 ‘살인’으로 규정,반대해왔다.
특히 일부에서는 불임치료 과정에서 버려지는 배아 활용에 그치지 않고, 일부러 배아를 복제를 하거나
낙태아를 이용하기도 해 도덕적 비난을사고 있다.
▲제한적 지원결정 배경
부시 대통령은 연방기금 지원을 결정하면서 대상을 이미 파괴된 배아에서추출한 현존하는 줄기 세포에
한정했다. 또 불임치료 과정에서 남는 배아에서, 제공자의 동의를 얻어, 금전적 대가없이 추출해야 한다
는 조건을 달았다.
즉, 줄기 세포를 얻기 위한 인공수정이나 배아복제, 수정란 매매 행위 등은 지원 대상이 될 수 없다. 생명
공학발전을 지원하되, 도덕적 비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절충점을 찾은 것이다.
▲각계 반응과 향후 전망
이번 결정에 대해 생명 공학계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생명기술산업기구는 성명을 통해 “환자와
생명 공학계를 위해 의미 있는 진전”이라면서 “훌륭하고 명쾌하며 균형잡힌 결론”이라고논평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번 결정으로 정부가 적절한 감독 역할을 해 민간연구소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
에 의해 줄기 세포 연구가 주도될경우 초래할 수 있는 무분별한 배아 파괴 행위를 막을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반면 종교계와 낙태 반대론자들은 “살인을 용인하고, 생명 경시 풍조를 부추기는 최악의 결정”이라면서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윤리논쟁을 피하기 어려운 배아 줄기 세포보다는 성체 줄기 세포 연
구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 걸음마 단계...소규모로 진행
‘생명의 보고(寶庫)’로 일컬어지는 줄기 세포 연구는 수십년전부터 이뤄져왔지만 실적 면에서는 아직걸
음마 단계다. 특히 성공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소규모 민간연구소와 일부 벤처 업체들을 중심으로 연구
가 이뤄져왔다.
생명공학 벤처로는 지론, 어드벤스드 셀 테크놀로지(ACT), 존스 생식의학연구소 등 3개사가 선두권을형
성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먼로 파크에 있는 지론은 불임 치료 과정에서 폐기되는 냉동 배아를 구입, 줄
기세포 양산에 나서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매사추세츠주 워체스트 소재 ACT는 복제양 ‘돌리’를 만든 복제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시험관수정
전문 민간 병원인 버지니아주 뉴포크의 존스연구소는 최근 기증 받은 난자와 정자로 배아 수십 개를 만
든 것으로 보도돼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입력시간 2001/08/10 19:34
"
2001/08/10 19:06
[과학]줄기세포 연구 상업화땐 "대박"…경쟁 치열할 듯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9일 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연방정부의 재정지원을 비록 제한적이지만
허용함에 따라 세계 생명공학업계의 줄기세포 연구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대선 유세 때 생명의 존엄성을 거론하며 반대하는 여론을 의식해 연방정부의 연구 지원 방침에
반대했던 부시 대통령이 이번에 자신의 생각을 뒤집은 것은 이미 빠른 속도로 진전되고 있는 생명공학업
계의 연구 현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에서는 지론, 어드밴스드 셀 테크놀로지(ACT), 존스 생식연구소 등 3개 생명공학 기업이 이미 상업
적 목적으로 냉동배아 또는 복제배아에서 줄기세포를 양산하는 연구에 상당한 진전을 본 것으로 알려졌
다.
배아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배양하면 인체의 피부, 심장, 뇌 등 조직을 형성하는 세포로 키워낼 수 있
어 난치병 치료에 획기적 진전을 가져 올 수 있다. 과학자들은 줄기세포의 기능을 완전히 해독, 줄기세포
를 이용한 치료방법을 개발하는 데는 앞으로 10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줄기세포 연구가 상
업화되면 생명공학 업계는 막대한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이미 줄기세포 연구를 허용해온 영국은 지난해 말 인간배아 연구 대상을 확대해 ‘배아 복제’까지 허용하
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일본의 정부자문기관인 생명공학윤리위원회도 지난해 배아 줄기세포 연구를 승
인했으며 곧 정부의 공식 승인절차가 끝날 것으로 보여 올해 안에 연구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관련기사▼
- 부시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 지원"
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윤리적인 비난도 많다. 가톨릭 등 종교계는 생명은 수정된 순간 탄생하는 것
인 만큼 줄기세포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배아를 파괴하는 것은 살인 행위라며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런 견해에 동조하는 나라도 많다.
2001년 4월 유네스코 국제생명윤리자문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스페인 스웨덴은 불임치료를 목
적으로 냉동 보관 중인 배아에 대한 연구만 허용하고 있다.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헝가리 폴란드 노르웨이 스위스 브라질 페루 등은 배아 복제는 물론 인간배아
연구 자체를 금지하고 있다. 특히 독일과 프랑스는 유엔에 인간복제를 금지하는 국제협약을 공동 발의하
는 한편 줄기세포 연구도 앞장서서 반대하고 있다.
▼줄기세포 연구 논란 일지▼
1999년 1월 미국 국립보건원(NIH),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연방기금 지원 금지
2000년 8월 미 정부, 폐기된 냉동 배아 이용한 줄기세포 연구에 연방기금 지원하기로
12월 영국 의회, 줄기세포 연구 범위 확대 승인
2001년 1월 미 부시 대통령,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연방기금 지원 보류
2월 미 의학계, 파킨슨병을 쥐 줄기세포를 이식해 완치했다고 발표
6월 독일, 연구용 배아 줄기세포 수입 논쟁
7월 23일 로마가톨릭교회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줄기세포 연구 중단 촉구
27일 미 의학계, 줄기세포로 태아 뇌결함 교정 가능 주장
28일 미 하원의원 202명, 줄기세포 연구 지원하라고 미 정부에 촉구
31일 미 의학계, 줄기세포로 인슐린 생산 성공
8월 1일 미 의학계, 줄기세포로 심장세포 배양 성공
10일 부시대통령, 줄기세포 연구 제한적 허용
<신치영기자·워싱턴〓한기흥특파원>higgledy@donga.com
2001/08/10 18:14
부시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합시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9일 인간 배아의 줄기세포(ste-m cell)를 의료 목적으로 제한적으로 연구할
때 연방정부의 예산을 엄격한 조건 하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밤 휴가중인 텍사스주 크로포드 목장에서 TV로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찬반 양론이
팽팽했던 줄기세포 연구 문제에 대해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
부시 대통령은 “민간연구기관은 파괴된 배아에서 추출해낸 ‘줄기세포 주(株·stem cell line)’를 이미 60
개 이상 확보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 줄기세포는 생사 문제와 관계없고 무한복제가 가능해 이를 대상으
로 한 연구만 연방정부가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줄기세포 연구 상업화땐 "대박" 생명공학 회사 경쟁 치열할 듯
백악관은 이에 관한 성명을 통해 연방정부의 지원은 불임 치료를 위해 기증된 배아 가운데 기증자의 동
의 아래 파괴된 배아에서 추출된 줄기세포 연구에 국한될 것이며 배아기증자에겐 어떤 금전적 혜택도 주
어져선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줄기세포 연구를 감독하고 생명공학의 윤리에 관해 적절한 지침을 제시할 대통령 직속위
원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과학자 의사 법률가 종교인 등이 참여할 이 위원회는 시카고 대학의 리온 캐
스 박사가 지휘한다.
미국의 생명공학업계는 이번 결정에 대해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등 난치병 치료에 돌파구가 열리게 됐
다”며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도 지원 대상을 한정한 데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종교계 등에서는 “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배아 파괴는 살인행위와 다름없다”며 여전히 반대의견을 나타냈
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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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워싱턴 여름철 話頭 "줄기세포" 부상]
하한(夏閑)정국을 맞이한 워싱턴 정가가 갑자기 “인간배아 줄기세포” 논쟁으로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여름휴가로 백악관이 텍사스 크로포드목장으로 이동한데다 상.하 양원의 한달
간 여름휴회로 의회가 휴무에 들어가 미국 정치무대의 중심지 워싱턴도 한가롭기 그지없었다.
그러던 차에 부시 대통령이 9일저녁 휴가중 돌연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제한적 허용조치를 발
표, 8월들어 조용하던 워싱턴 정가에 줄기세포문제가 돌연여름철 화두로 부상한 것.
부시 대통령은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관한 미 행정부의 전격적인 입장 발표로 대통령의 1개월 장기
휴가의 타당성 여부 및 부시 대통령의 국정수행자세를 놓고논란을 벌여온 중앙정치무대와 여론의 시비
를 잠재우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뿐만 아니라 부시 대통령은 자신이 발표한 정책에 정치권을 비롯, 여론과 국민의 관심사를 묶어둠으로
써 휴가를 보내면서 정국주도권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는 전기도 마련했다는 게 워싱턴 정가의 반응이
다.
그같은 여론과 정치적 분위기를 반영하 듯 USA 투데이는 10일 1면 머리기사로 “부시, 인간배아 줄기세
포 연구 조건부 지원”이라는 제목으로 이를 싣고 이어 4면, 5면, 6면을 거의 할애해 부시 대통령의 결심
배경, 의회논쟁, 전문가의견, 줄기세포해설 등으로 자세히 보도했다.
USA 투데이는 “가족의 비극”이라는 제목으로 어린 시절 부시 대통령과 3살때 백혈병으로 죽은 누이동
생 로빈의 사진을 싣고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가 있었다면 그녀는 치료될 수 있었을지도 몰랐다”고 사진
설명을 붙였다.
워싱턴 포스트도 이날 1면에 “부시, 줄기세포연구 부분적 지원” 제하의 내용을싣고 11면, 12면, 13면 전
면을 할애해 이에 관한 기사를 자세히 보도했다.
워싱턴 타임스도 1면 머리기사에 이를 보도하고 부시 대통령의 결정은 자칫하면법정 공방으로 비화될
지 모른다고 전했다.
CNN 방송도 이날 많은 시간을 줄기세포에 관한 보도와 찬반논쟁에 할애, 이날만큼은 예루살렘의 자살
폭탄테러 사건도 줄기세포의 화두를 뒤로 밀어내기가 힘에 버거운 형편이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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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배아 연구허용] 부시, 종교-의학계 함께 달래기
◆사진설명 :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한 미국인 환자가 9일 매사추세츠주의 자택에서 부시 대통령이 인간
배아줄기세포 연구와 관련,제한적으로 연방정부 기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하는 것을 TV로 지 켜보고 있
다./마쉬필드=AP 연합
부시 미국 대통령의 9일 인간 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연방자금의 제한적 지원 결정은 미국 정계와 종
교계, 의학계의 논란을 수습하기 위한 고육책이다.
◆ 부시가 택한 정치적 결정
그는 이 연구에 대한 전면적 지원과 극단적 부정 사이에서 산술적 균형과 타협을 취했다고 볼 수 있다.
인간배아를 추가적으로 만들거나 파괴하는 과정이 수반되는 연구에 대한 지원은 배제함으로써 인간배아
를 생명체로 간주하는 보수주의자들에게 변명거리를 만드는 동시에, 제한적으로나마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표방함으로써 의학계와 민주당을 껴안으려 했다.
부시는 TV연설에서 자신의 결정이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결과임을 누누히 강조했다.
하지만 미국 각계의 반응은 대체로 어느쪽의 격노도 촉발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어느쪽도 만족시키
지는 못한 쪽으로 모아진다. 언론들의 반응도 다양하다. 다소 진보적인 뉴욕 타임스는 10일 ‘이번 결정
이 부시 대통령의 이미지를 명확히 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제하의 분석기사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
는 10일 이번 결정을 부시 대통령이 취임초의 강경 보수주의에서 중도노선으로 옮겨가는 징표로 분석하
기도 했다.
공화당 하원 원내부총무인 톰 덜레이(Delay)는 “이같은 초기 연구는 궁극적으로 살아있는 인간배아를
파괴할 수밖에 없는 광범위한 연구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반면, 리처드
게파트(Gephardt)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 등 민주당 지도부는 제한적 지원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긴 했지
만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직공은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워싱턴=주용중특파원 midway@chosun.com)
◆ 줄기세포 연구
부시 대통령은 현재 연구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60여개의 ‘줄기세포 주’(간세포주·stem cell line)에 한해
서만 연방기금 지원을 허용했다. 줄기세포는 ‘아직 운명이 결정되지 않은 세포’로서 뇌·뼈·심장·근육 등으
로 전환될 수 있다.
줄기세포는 분화단계에 따라 몇 갈래로 나뉘는데 과학자들의 관심은 그 중에서도 배아 줄기세포에 모아
져 있다. 이번에 연방기금 혜택을 누리는 것도 바로 배아 줄기세포이며, 각 기관이 독자적으로 뽑아낸 줄
기세포에 일종의 ‘특허’ 개념이 붙어 ‘줄기세포 주’라는 이름이 붙었다. 배양기술만 뒷받침되면 이 줄기세
포를 재료로 대체조직 및 장기(장기)까지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자들은 당뇨병·심장질환·알츠하이머병·파킨슨병 등 난치병을 치료하는 데 배아 줄기세포 연구만큼
가능성이 큰 방법도 없다고 주장해왔다. 지난 7월에만도 배아 줄기세포를 배양해 심장세포를 만든다거
나 인슐린 생산에 성공하는 등 연구성과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현재 불임치료소 등에 냉동 보관돼 있는 10만여 배아들에 대한 연구비 지원은 받아들여지지 않았
다. 이번 결정으로 생명공학 기업들로서는 막대한 연구비를 조달할 수밖에 없게 돼 연구 진척도 늦어질
전망이다.
(박돈규기자 coeu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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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01.08.10 Updated
줄기세포 기능 완전 해독 10년 걸려
(워싱턴 AP=연합뉴스) 배아 줄기세포는 머리카락 하나를 만드는데 10개가 필요할 만큼 아주 작은 세포
지만 의학을 새로운 경이의 세계로 진입시킬 수 있는 놀라운기능을 지니고 있다.
그 기능이란 인체를 구성하는 수백가지 종류의 조직으로 자라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줄기세포의 이
러한 경이로운 기능을 잘 이용하기만 하면 병든 심장, 간,뇌, 기타 기관들을 회복시키거나 수리할 수 있
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경이의 세포를, 질병을 치유할 수 있는 성숙세포로 전환시키는방법을 알아내려면 앞으로
10년은 걸릴 것이라고 노벨의학상 수상자이자 국립보건연구원(NIH) 원장을 지낸 해럴드 바머스 박사는
말한다.
바머스 박사는 AP통신과의 전화회견에서 줄기세포에 심장세포나 췌장세포같은특정 세포가 되라고 명령
하는 신호는 매우 복잡하고 난해하다고 밝히고 과학자들이지금 연구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신호의 성격
이라고 말했다.
바머스 박사는 '생물학상의 제과점'에서는 배아줄기세포가 '밀가루'라고 말한다.
즉 밀가루에 어떤 성분을 첨가하면 과자가 되고 또 다른 성분을 투입하면 빵이나 비스킷이 된다는 것이
다. 밀가루에 어떤 성분을 첨가느냐와 어떤 방식으로 밀가루를반죽하는냐에 따라 만들어지는 것이 달라
진다.
과학자들은 지금 그 방법을 개발하고 있는 단계라고 바머스 박사는 지적한다.
인간배아 줄기세포를 맨 처음 분리해 낸 위스콘신대학의 제임스 톰슨 박사는 줄기세포의 변신을 유도하
려면 특정 단백질을 복잡한 과정을 통해 첨가하거나 제거해야 하며 또 그 타이밍이 정확해야 한다고 설
명한다.
"어려운 부분은 줄기세포를 분화하지 않은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다. 일단 변신이 시작되면 수많은 방향
으로 움직이게 된다."고 톰슨 박사는 말했다.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알아낸 것은 성장인자 또는 전사인자(轉寫因子)라고 불리는 일단의 단백질이 줄기
세포에 방향을 제시하고 이에 따라 줄기세포가 한가지 방향을 택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톰슨 박사에 의하면 뇌 신경원(神經元)은 그중에서도 만들어 내기가 "비교적 쉽다"고 한다.
과학자들은 배아 줄기세포로 신경원을 만들었고 쥐실험을 통해 성숙한 세포가뇌의 모든 부위를 이동하
면서 새로운 신경연결조직을 만든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신경원에 비해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는 인슐린 생산 췌장세포는 만들어 내기가어렵다. 아주 어렵기는
하지만 가능하다는 것이 예비실험에서 확인되었다고 톰슨 박사는 말한다.
배아 줄기세포로 부터 심장과 근육세포도 만들어 졌으며 이 방법으로 앞으로 심장병 치료가 가능할 것으
로 많은 과학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또다른 실험에서는 배아 줄기세포로 심근, 연골, 뼈, 피부가 만들어
졌다.
톰슨 박사는 배아 줄기세포를 올바른 방법으로만 배양하면 한 신체기관의 전체를 만들어 낼 수 있지만
현 세대의 과학자들에게는 이것이 역부족일 것이라고 말하고 다만 병든 기관에서 고장안 부분만 건강한
세포로 땜질해 수리하는 것은 가능할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부 과학자들은 성숙된 조직에서 채취한 성숙 줄기세포도 배아 줄기세포처럼 한가지 형태의 세포에
서 다른 형태의 세포로 유도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예를들어 혈액 줄기세포가 간(肝)세포 또는 골세포
또는 신경원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사실이 실험에서 밝혀졌다.
홍수연,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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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 선두 주자들
W.부시 미국 대통령이 10일 인간배아 줄기(幹)세포에 대한 연방기금 지원 결정을 내리기 앞서 민간 부문
에서는 상업적 목적을위해 이의 대량 생산에 이미 본격 나섰다.
선두 경쟁에 나선 회사는 생명공학 벤처 지론, 어드벤스드 셀 테크놀로지(ACT),존스생식의학연구소 등
3개사. 이들이 경쟁에 나선 것은 인간배아 줄기세포는 인체내의 모든 세포나 조직으로 성장할 수있는 전
능성 세포로 이를 이용하면 손상된 조직이나 장기를 복원할 수있어 암, 당뇨병,파킨슨병,척수 부상 등 각
종 질병 치료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줄기세포를 양산하면 당연히 엄청난 이익이
예상된다.
캘리포니아주 먼로 파크에 있는 지론은 지금까진 선두주자로 불임치료를 위해 만들어졌다가 폐기되는
냉동 배아를 구입, 줄기세포 양산에 나섰다.
배아에서 줄기세포를 처음으로 추출한 과학자 2명에게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지론은 이 줄기세포 추출과
정에 세계적인 특허를 갖고 있다.
매사추세츠주 워체스트 소재 ACT는 복제양 돌리를 만든 복제 기술에 회사의 명운을 걸고 있다. 여성에
게 수정약을 복용케해 다량의 난자를 얻은후 복제기술로 정자없이 배아를 만든다는 것.
시험관 수정 전문 민간병원인 버지니아주 뉴포크의 존스연구소는 지난 7월 11일 기증받은 난자와 정자
로 배아 수십개를 만든 것으로 보도돼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 연구소는 난자와 정자를 구입해 배아를
대량으로 생산한다는 목표다.
이 3개사는 배아를 만드는 데는 서로 다른 기술을 이용하지만 4-5일된 배아에서 줄기세포를 채취하는 과
정은 같다.
(서울=연합뉴스) 조성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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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생명공학 '금단의 문' 열렸다
■부시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지원 의미
종교계 강력반발 윤리논쟁 격화 예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9일인간배아 줄기 세포 연구에 대해 제한적 범위에서나마 연방기금을 지원
키로 함에 따라 인류의 최대 숙원인 난치병 극복에 획기적 전기가 마련됐다.
그러나 종교계 등에서는 여전히 ‘생명 파괴’를 부추기는 행위라며 거세게반발하고 있어, 이를 둘러싼 윤
리 논쟁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줄기(幹) 세포란
뼈 뇌 피부 장기 등 모든 신체기관의 조직으로 전환될 수 있는 만능 세포. 이 세포의 분화과정의 비밀을
밝혀내면 알츠하이머, 파킨슨, 암 등 난치병이나 사고로 손상된 조직을 재생 또는 대체할 수있게 된다.
줄기 세포는 성인 체세포에도 존재하지만 수가 제한돼있고 분리하기도 어려워 수정 후 5~7일이 지난 배
아에서 추출하는 것이 일반화했다.
문제는 줄기 세포를 얻으려면 인간으로성장할 배아를 파괴해야 한다는 점이다. 종교계에서는 정자와 난
자가 만나 수정되는 순간부터 ‘인간’으로 보기 때문에 배아 파괴를 ‘살인’으로 규정,반대해왔다.
특히 일부에서는 불임치료 과정에서 버려지는 배아 활용에 그치지 않고, 일부러 배아를 복제를 하거나
낙태아를 이용하기도 해 도덕적 비난을사고 있다.
▲제한적 지원결정 배경
부시 대통령은 연방기금 지원을 결정하면서 대상을 이미 파괴된 배아에서추출한 현존하는 줄기 세포에
한정했다. 또 불임치료 과정에서 남는 배아에서, 제공자의 동의를 얻어, 금전적 대가없이 추출해야 한다
는 조건을 달았다.
즉, 줄기 세포를 얻기 위한 인공수정이나 배아복제, 수정란 매매 행위 등은 지원 대상이 될 수 없다. 생명
공학발전을 지원하되, 도덕적 비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절충점을 찾은 것이다.
▲각계 반응과 향후 전망
이번 결정에 대해 생명 공학계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생명기술산업기구는 성명을 통해 “환자와
생명 공학계를 위해 의미 있는 진전”이라면서 “훌륭하고 명쾌하며 균형잡힌 결론”이라고논평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번 결정으로 정부가 적절한 감독 역할을 해 민간연구소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
에 의해 줄기 세포 연구가 주도될경우 초래할 수 있는 무분별한 배아 파괴 행위를 막을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반면 종교계와 낙태 반대론자들은 “살인을 용인하고, 생명 경시 풍조를 부추기는 최악의 결정”이라면서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윤리논쟁을 피하기 어려운 배아 줄기 세포보다는 성체 줄기 세포 연
구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 걸음마 단계...소규모로 진행
‘생명의 보고(寶庫)’로 일컬어지는 줄기 세포 연구는 수십년전부터 이뤄져왔지만 실적 면에서는 아직걸
음마 단계다. 특히 성공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소규모 민간연구소와 일부 벤처 업체들을 중심으로 연구
가 이뤄져왔다.
생명공학 벤처로는 지론, 어드벤스드 셀 테크놀로지(ACT), 존스 생식의학연구소 등 3개사가 선두권을형
성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먼로 파크에 있는 지론은 불임 치료 과정에서 폐기되는 냉동 배아를 구입, 줄
기세포 양산에 나서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매사추세츠주 워체스트 소재 ACT는 복제양 ‘돌리’를 만든 복제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시험관수정
전문 민간 병원인 버지니아주 뉴포크의 존스연구소는 최근 기증 받은 난자와 정자로 배아 수십 개를 만
든 것으로 보도돼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입력시간 2001/08/1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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