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루게릭병 독성단백질 생성 막는 유전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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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 21-10-21 15:30 조회 2,053회본문
UNIST, 루게릭병 독성단백질 생성 막는 유전자 발견
'ZNF598' 신경세포 보호 분자생물학적 원리 규명
(울산=뉴스1) 이윤기 기자 |
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생명과학과 임정훈 교수팀이 루게릭병과 전측두엽 치매 같은 퇴행성 뇌질환을 억제하는 유전자인
'ZNF598'을 발견해 신경세포 보호의 새로운 분자생물학적 원리를 규명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유전자는
루게릭병 환자의 신경세포 내 독성단백질 번역 산물을 제거해 세포사멸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효과적인 퇴행성 뇌질환 조기진단과 근본적인 뇌질환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열쇠가 될 전망이다.
임 교수 연구팀은 ZNF598 유전자를 활성화해 루게릭병 환자 유래 신경세포의 사멸을 억제했다.
ZNF598은 단백질 번역 품질관리 경로를 통해 이러한 기능을 수행했다.
제1저자로 연구에 참여한 박주민 연구원은 "루게릭병 독성단백질의 세포독성을 제어하는 유전자를 찾는 과정에서
ZNF598 유전자가 신경세포 퇴화를 억제한다는 단서를 발견하고 이를 다양한 유전자 편집과 제어모델을 활용해 검증했다"며
"특히 자체 개발한 기술을 통해 독성단백질이 번역될 때 리보솜 정체 현상 일어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임정훈 교수는 "루게릭병 환자의 유도만능줄기세포에서 분화한 운동신경세포에서는 ZNF598와 같이
단백질 번역 품질관리에 관여하는 주요 유전자들이 비정상적으로 발현되며 결과적으로 단백질 번역 품질관리가
제대로 일어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단백질 번역 품질관리의 기능분석과 제어기술이 루게릭병, 전측두엽 치매와 같은 관련 질환의 예측과 진단,
치료기술 개발에 있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는 서경배과학재단,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지원사업,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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