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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킹 박사, 줄기세포연구반대하는 美.유럽정부비판(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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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 07-08-01 15:09    조회 9,78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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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킹, 줄기세포 연구 반대 美.유럽정부 비판

세계적인 이론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교수가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를 금지하려고 하는 유럽과 미국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운동신경이 파괴돼 전신이 뒤틀리는 루게릭병에 걸린 호킹 박사는 자기와 같은 난치병 환자들의 희망인 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정부 지원금을 끊으려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유럽 정부들을 "반동" 세력이라고 비판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 신문이 24일 보도했다.

호킹 박사의 비판은 앞으로 7년 동안 회원국의 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540억 유로의 과학예산을 지원할지를 두고 유럽연합 회원국들이 24일 찬반 투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앞서 부시 미 대통령도 지난주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를 지원하는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호킹 박사는 성명을 통해 "최근 대다수 미국인의 지지 속에 의회에서 통과된 줄기세포 연구 지원 법안을 거부한 부시 대통령의 반동적인 선례를 유럽이 따라서는 안된다"며 "줄기세포 연구는 나와 많은 다른 사람들이 겪고 있는 운동신경질환과 파키슨병 같은 퇴행성 질환의 치료책을 개발하는 데 핵심"이라고 역설했다.





배아 줄기세포의 추출이 생명체나 다름없는 배아의 파괴행위라는 주장에 대해 호킹 박사는 죽은 사람의 기증 장기를 사용하는 것이나 배아 줄기세포를 이용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줄기세포 연구 반대론자들의 주장을 일축했다.

호킹 박사는 "어쨌든 배아는 죽을 것이기 때문에 세포들이 배아에서 나온다는 사실은 반대 이유가 못된다"며 "배아 줄기세포의 사용은 도덕적으로 교통사고 사망자의 심장을 이식받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영국왕립학회의 마틴 리스 회장도 세인즈버리 과학차관에게 서한을 보내 "미국이 줄기세포 연구의 속도를 늦추는 바람에 수백만명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난치병 치료책을 개발하기 위한 국제적인 경쟁이 지장을 받게 됐다"며 "현재 일부 회원국들은 미국처럼 유럽연합도 줄기세포 연구 속도를 늦추기를 바라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현재 독일, 폴란드, 룩셈부르크 등이 유럽 차원의 줄기세포 연구 지원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김진형 특파원 k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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