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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게릭병 세계 최초 백신 개발 (2007-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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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 07-08-01 15:17    조회 18,90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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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게릭병 세계 최초 백신 개발 (2007-04-24)
【서울=헬스코리아뉴스/이지폴뉴스】세계 최초로 루게릭병 백신이 개발됐다.


캐나다 퀘백 라발대학의 장 삐에르 쥘리앙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백신을 이용하여 루게릭병이라 불리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에 걸린 생쥐의 초기 질병 발현을 늦추고, 생명을 연장시키는데 성공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되었다.

루게릭병은 근육활동을 통제하는 뉴런(신경단위)들의 변질로 생기는 질병이다. 성인연령에 이르러 처음 발현되는데 운동을 전달하는 뉴런들이 이 병에 걸리면 팔과 다리가 점차 쇠약해지며 근육마비가 온다. 그 후 2년에서 5년 뒤에 심각한 호흡장애로 사망한다. 현재는 1000명 중 1명 꼴로 걸리는 이 병을 막을 수 있는 그 어떤 치료법도 없다.

루게릭병의 몇몇 경우는 운동을 전달하는 뉴런들의 변질을 일으키는 SOD1 단백질 제조를 위한 암호해독 유전자 내의 돌연변이들에 의해 야기된다. 세포내에 돌연변이 된 SOD1가 존재한다는 것만으론 그 질병이 발발하기엔 불충분하지만, 세포 밖 환경에선 SOD1의 존재가 운동신경들의 염증과 사멸을 야기한다고 한다. 따라서 연구팀이 이번에 발견해 낸 새로운 치료 방법은 세포 밖에 존재하고 있는 돌연변이 된 SOD1 단백질이 축적되어 항구적인 손상을 일으키기 전에 그것을 뇌에서 제거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그러한 아이디어를 시험해보기 위해 돌연변이 된 SOD1 단백질을 포함한 백신을 만들어냈는데, 이 백신은 생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결과, 돌연변이 된 단백질들을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백신은 그런 단백질을 생산해내는 세포들을 근본적으로 파괴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ALS의 완치를 기대할 수는 없다는 한계가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루게릭병에 대한 백신 개발의 길을 최초로 열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의를 갖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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