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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질환 유전자 혈관주사 치료법 첫 개발 (2007-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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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 07-08-01 15:20    조회 13,89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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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버드대-한양대 이상경 교수팀 '네이처'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뇌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유전물질이나
약물을 혈관주사를 통해 직접 뇌세포에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한.미
양국 공동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개발됐다.

한양대 응용생명공학부 이상경 교수는 17일 뇌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단백질 조각에 뇌질환 치료물질을 붙인 뒤 혈관주사를 통해
뇌세포에 직접 전달, 쥐의 뇌염을 치료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와 하버드대 프렘레타 샹카, 만주 스와비 교수팀이 수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에 17일(미국시간) 공개됐다.

연구진은 광견병 바이러스가 뇌세포를 감염시키는 것에 착안, 바이
러스에서 뇌세포와 결합하는 단백질 부분(펩티드)을 떼어내고 여기에
RNA 간섭을 일으켜 유전자 작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RNA조각(siRNA)을
붙였다.

연구진이 이렇게 만든 바이러스 단백질-RNA 복합체를 일본뇌염에
감염된 쥐의 혈관에 주사하자 주사를 맞은 쥐는 80% 정도가 살아남았
으나 주사를 맞지 않은 쥐들은 모두 죽었다.

연구진은 바이러스단백질-RNA 복합체가 혈관을 따라 뇌로 이동한 뒤
단백질 부분이 뇌세포와 결합하고 siRNA가 뇌세포 안으로 침투해 RNA
간섭을 통해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자의 작동을 막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교수는 "이는 뇌질환 치료에서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알려
진 혈액-뇌장벽(blood-brain barrier)을 통과하는 전달물질을 이용해
뇌질환 치료용 유전물질을 혈관에서 뇌로 직접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혈액-뇌장벽은 뇌에만 있는 것으로 외부물질이 혈관을 통해 뇌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줌으로써 뇌의 보호장벽 역할을 하지만 대부분이
수용성인 치매와 파킨슨병, 뇌염 등 뇌 관련 질환의 치료 약물까지
막아 뇌질환 치료에 커다란 장벽이 지적돼 왔다.

네이처는 미리 배포한 자료에서 이제 최소한 쥐의 경우
정맥주사를 이용해 뇌질환을 유전자로 치료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며
이 연구결과는 신경질환을 수술없이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줬다고 높이 평가했다.

scitec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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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18 02: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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