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의 말씀이 될지 모르지만, 루게릭병의 초기에는 정확한 진단이 어렵습니다. 즉 오진율이 많다는 것이지요. 예를 들면, 간염과 같이 혈액검사에서 분명이 알 수 있는 질환이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루게릭병을 진단할 수 있는 생물학적 마커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초기에는 주로 증상과 근전도검사 소견으로 진단을 내릴 수밖에 없는데 오진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향후 환자의 증상을 지켜봐야겠지만 아직은 무어라 말할 수 없고 다만 지금까지의 증상이나 검사를 근거로 볼때 가장 가능성이 있다는 것뿐입니다. 만약 루게릭병이라면 병을 억제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없으며 지금 다른 환자들에게 사용하는 약물들을 사용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저희 아빠가 3월 첫째주에 검사를 하시고 10날 검사결과를 보러가셨는데 루게릭 일수도 있다는 말씀을 들었다고 합니다..(검사결과는 주인수 교수님께 들은걸로 알고있습니다. 아빠 성함은 최 중 수씨 이고요)
>아직은 초기라 6개월 정도 지나면 확실히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셨다는데
>만약 루게릭 이라면 증상이 더 악화 되기 전에 지금부터 진행을 늦추는 처방을 받을 수는 없는건가요?
>저희 아빠의 증상은 처음에 입술 주위가 화끈거리다가 작년 가을쯤부터는 감각이 없으시다고 합니다, 그리고 얼마전부터는 입안에 감각이 없으시고, 사래도 잘 걸리십니다(이건 1년도 넘은것 같네요)
>저희 시숙이 이병으로 2년전 돌아가셨는데 저희 아빠까지 이병이라는 말을 들었을때는 정말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고요
>교수님 이병이 맞다면 지금부터라도 진행을 늦추는 처방을 받고싶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너무 두서없이 글을 올렸네여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