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8살짜리 아들의 상태를 문의드린 사람입니다
아래는 제가 문의한 것과 선생님께서 회신하신 내용입니다.

루게릭병은 아닌 듯 합니다. 그러나 분명 오른 손가락의 힘만 없으므로 여러가지 질환을 고려해야 하는데 국소 근육질환, 말초신경이상, 척수이상과 심지어 뇌병변까지 감별해야 할 질환이 매우 많습니다. 소아신경과전문의의 진료가 가장 최선이며 만약 이러한 전문가가 없다면 신경과에서라도 진료를 보시기 바랍니다.



>8살 제 아들의 손가락 근육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합니다.
>증상을 제대로 몰랐는데 어저께 학교 선생님으로 부터
>약 1-2달전부터 받아쓰기 속도에 문제가 많고, reading 능력,
>집중력도 많이 떨어 졌다고 이야기 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최근 곧잘 하던 젓가락질도 못하고 있고
>연필잡는 힘이 현저히 떨어져 필기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현재 오른손 손가락만 힘이 없는 상태이고 다른 부위(팔,어깨등) 별다른
>증상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원래 오른손 잡이였는데 요즘에는 왼손만 사용하고자 합니다.
>교과서등 조금 무거운 물체는 전부 왼손으로만 사용해서 듭니다.
>오른손 손가락을 제대로 쭉 펴지 못하고 하나 둘 카운트하면서
>손가락접기도 반응속도가 왼손에 비해 급격히 떨어져 있습니다.
>특별히 외상을 입었거나 고통을 하소연하는 경우도 없습니다.
>이렇게 어린 소아에게도 루게릭병의 가능성은 있는건가요?
>저는 현재 중국에 거주하고 있으니 부디 빠른 상담 부탁합니다.

선생님 말씀을 듣고 대학병원 신경과에서 시티, MRI, 골수검사등
많은 검사를 하였습니다. CT, MRI 검사결과는 좌뇌의 위축현상과
회색 침착물이 발견되어 염증소견이 나왔고 정밀한 검증을 위해
골수검사를 하였으나 별다른 원인을 발견하지 못하였습니다.

골수검사를 한지 오늘로서 한달이 경과되는 시점에서 병원에서는
다시 한번더 골수검사를 하자고 하는데 부모인 입장에서 매우
답답합니다. 오른손의 파워는 한달전에 비해 상당수준 회복되었고
(원래에 비해 약 50-60%수준) 별다른 특이현상은 발견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저녁 취침시 빨리 잠들지 못하고 1시간정도 뒤척이곤
합니다. 현재 학교도 나가지 않고 집에서만 안정하라는 의사선생님
말씀을 따르고 있습니다.

병원측 의견은 어린이에게 거의 나타나지 않는 현상으로 임상경험이
충분치 않아서 사례를 연구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다른 병원의 뇌관련 전문의에게 검진을 받고 싶기도 하고...
선생님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