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관지 절개하고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는 경우, 기계와 기관지를 연결시켜주는 것이 캐뉼라인데, 이
것이 빠지지 않도록 하고 또 들어가는 공기가 새지 않도록 하기 위해 캐뉼라 옆에 풍선주머니 같은 것
이 있습니다. 주사기로 공기를 주입하면 이것이 부풀어 올라 캐뉼라가 기관지에 딱 끼이도록 하는 것
이지요. 대개 이 풍선주머니가 연결된 가느다란 호스 끝에 달려있는 다른 풍선주머니 모양의 구조물
이 있습니다. 여기에 주사기로 공기를 주입하는데 만져봐서 통통할 정도이면 충분합니다. 대개 8-10
cc의 공기가 들어가면 충분합니다.

만약 이 공기주머니의 공기가 자꾸 빠진다면, 아마도 캐뉼라 옆의 공기주머니가 찢어져서 그럴 수 있
으니 다른 것으로 교체를 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공기가 적절하게 기도로 들어가지 않아 환자에
게 고통을 줄 수 있습니다(숨이 가쁘다던지, 얼굴이 충혈된다던지, 혹은 하품을 하는 등), 그리고 음
식물이나 침이 벌어진 틈새를 통하여 기도로 넘어가서 흠입성 폐렴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너
무 과다하게 공기를 주입하여도 기관지 벽에 과다한 압력이 주어져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하
시기 바랍니다,

평소 잘 지내던 환자께서 갑자기 이러한 증상을 보이는 것은 기관지의 캐뉼라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
아서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정간호사를 방문하게 하거나 응급실로 환자를 모셔가서 점검하시도
록 하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