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신지요? 교수님,

아버지(60세)께서 전남대병원에서 ALS진단을 받으셔서 교수님께 예전에 한번 문의드리고
찾아뵙기로 하였으나 아버지께서 추가진단을 거부하고 계십니다.
환자의 생각을 무시하고 진료받기를 강행하는것도 무리가 있지 싶어서 아버지께
강요는 하고 있지 않지만 매우 답답한 심정 금할길이 없습니다.

요즘은 리루텍 복용 / 각종 비타민제 복용 / 원광대 병원 통원하시며 침술과 한약등을
복용하고 계시지만 뚜렷히 나아지지도 나빠지지도 않는것 같습니다.

여쭙고 싶은 부분은...
1. 몸 컨디션이 좋지않은날은 다리관절부위의 시림 증상을 호소하시는데, 이런 고통이
ALS환자에게 생길수도 있는지요?
2. 만일 교수님께 진단을 받고 ALS라는 결과가 나온다면, 발병시기를 추정하셔서
진행기간을 알아볼수 있는지요?

참고로 아버지께서는 운동으로도 극복하시겠다며 자주걸으려하시고, 심지어는 시내버스로
출퇴근을 강행하고 계십니다. 제발 교수님께 진단을 받고싶은데, 아버지는 전남대병원의
진단을 믿고 움직이기를 싫어하십니다. 답답해서 몇자 적어 봅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