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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어리석은총각 (211.♡.45.47) 작성일 03-01-03 00:00    조회 1,51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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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과 선생님의 가족의 건강을 기원 합니다.
저는 부산에 사는 올해 31살의 은행원 입니다.
1/26일 결혼도 하구요.
선생님 너무 답답하여 몇가지 질문을 드릴려고 합니다.
저는 작년 8월달 부터 발바닥이 이유 없이 땡겨 인근 정형외과 에서 치료를 받다가 차도가 없어 정형
외과 선생님 으로부터 근전도 검사를 받아 보라고 권유를 받고 인근 종합병원 에서 생에 처음 근전
도 검사라는 것을 받고 결과는 별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약 보름후 근육경련이 심하게 나타나 별 신경을 안쓰고 생활 하다가 경련이 심해져 걱정을많
이 하였습니다.
일할때는 모르는데 집에서 휴식을 취하면 몸 여기저기 에서 경련이 일어나고 자다가도 팔과 다리가
끄떡끄떡 해서 잠에서 깨곤 한답니다.
그래서 인근 신경과에 가서 다시 근전도 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결과는 정상 이였고 거기에서 약을 먹고 근육경련은 조금 차도가 있는 편입니다.
그런데 요즈음은 목이 잘 움직이지 않고 목도 조금 쉬고 해서 다시 신경과를 방문하여 목 주위로
다시 근전도 검사를 받고 결과는 근육이 뭉쳐 있다고 하시기에 약을 이틀 정도 먹고 물리치료를 받고
목 주변에 근육은 괜챦아 졌습니다.
선생님!
저는 작년 8월달 발바닥이 땡긴 그 시점으로 위에 열거한 증상들이 생겼습니다.
제가 다니는 신경과도 진료를 잘 하신다고 하는 곳 입니다.
아직까지 음식을 삼키거나 말을 더듬거나 팔,다리에 근력이 떨어지곤 하지 않습니다.
자꾸 새로운 증세가 나타나니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정말 힘이 많이 듭니다.
더구나 결혼을 앞두고 있는 상태라 더욱 그렇구요.
제가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 무려 네번의 근전도 검사를 받았습니다.
선생님 께서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시는데 자꾸 새로운 증세가 생기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
다.
선생님!
정말 어리석은 질문 인줄 알고 있지만 저 그냥 결혼해도 될까요.
다 퇴근한 사무실 에서 선생님께 이렇게 제 심정을 틀어 놓어니 마음이 조금 홀가분 합니다.
참 세상에는 우리가 모르는 병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선생님을 통하여 알고나니 이병으로 고생하시
는 환자 및 그가족 들의 힘든 생활이 어느 정도 이해가 갑니다.
그래도 선생님 같은 분이 계신다는 그점 하나로도 정말 존경 스럽습니다.
제가 다른 환자도 진료하시고 항상 바쁜줄 알고 있는데 제가 너무 말이 많고 민폐를 끼치지는 않했느
지 모르겠군요.
정말 이병을 앓고 있는 환자 들에게 희망을 주십시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선생님의 답변 기다릴께요...
부산에서 어리석은 총각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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