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질문드릴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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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정현 (211.♡.92.176) 작성일 02-05-07 00:00 조회 4,091회본문
"안녕하세요? 정현군이라고 합니다.
으음.. 일단.. 신체조건과 병력등을 소개하자면.. 제 나이는 22세 남자이고. 키 181에 체중은 일정하
진 않지만 대략 94~7정도의 비만한 체격입니다. 병력은... 6살 이전에 천식을 앓은적이 있었구요. 현
재 전립선염으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집안식구는.. 외할머니께서 당뇨를 앓고있으신것을 제외하
면 집안식구 모두 지병은 없구요.
사소한 증세라.. 제가 너무 신경과민일지도 모르지만... 저희과 교수님 한분이 ALS 판정을 받으셔
서... 약간 겁이 나서 이렇게 상담을 드립니다. 우문일지도 모르지만.. 좀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일단... 제 증상은... 작년 12월경부터.. 이상하게 보행시에 오른쪽 다리에 쥐가 난듯한 느낌이 들때
가 종종 있었습니다. 오래 걷거나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갈때 주로 생겼는데.. 빈도수는 평균적으로
심할때는 한달에 두세번? 그런일 없이 지나가는 달도 있었구요. 쥐가 심하게 나서 못걸을 정도는 아
니고.. 정상적인 보행에는 지장이 없는데.. 오른쪽 다리가 전체적으로 쥐가난듯이 쑤시는 느낌이 들
었구요. 앉아서 한 1~2분 쉬면 바로 괜찮아지긴 했는데.. 그 전까진 이런 증상을 보인적이 없어서요.
두번째는 근육에 경련이 꽤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이건 한 일주일정도 됐는데.. 왼쪽 다리쪽에서 빈
발하고... 의자에 앉아서 다리를 내리고 앉아있거나,엎드려서 다리를 쭉피고 있을때 자주 일어나는
데... 다리 여기저기에서 움찔~ 하고 근육이 2~3회 떨리는듯한 느낌이 들면서 멎습니다. 어떤날은 하
루에 3~4번 정도인날도 있고. 오늘은 거의 한시간에 3~4번꼴로 그러네요.(다리 중에서도 종아리쪽
에 심합니다.) 특별히 통증이 있다거나,근육이 경련하는것이 눈에 보일 정도는 아닌데.. 상당히 찜찜
합니다. 요즘에 예민해져서 과민반응을 하는건지.. 무슨 문제가 생긴건지....(묘하게도 서있거나 걷
고 있을땐 거의 이런 증상이 없습니다.) 왼쪽다리에 비해서 빈도수가 적긴 하지만.. 오른쪽 어깨와 엉
덩이쪽에서도 갸끔 느껴집니다.(이것역시 긴장을 풀고 있을때..)
현재 전립선염을 치료받는 중에 주치의 선생님께 이런 이야기를 하니까... 드문 경우긴 하지만.. "전
립선 환자중에 하반신쪽에 약간의 경련과 뻐근함을 호소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라고 말씀하긴 하셨
는데.. 아무래도 좀 이상해서요..
세번째는 이것도 왼쪽다리쪽에서 빈발하는데.. 다리를 떨고있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육안으로 볼때
떨리는게 보이진 않는데.. 꼭 왼쪽다리가 계속 부들부들 떨리고 있는듯한 느낌이 드는데.. 다리를 떤
다고 주위사람들에게 말하면 "떨지도 않으면서 왠 꾀병이냐?" 식으로 욕만먹고 있는지라... 상당히 답
답답합니다. 이런 증세가 느껴진건 한달 조금 안되었는데.. 처음에 좀 그러다가 약 2주간은 아무 이상
이 없었고,요 근래 3~4일 사이에 좀 심하게 느껴집니다. 오른쪽 다리도 왼쪽다리 만큼은 아니지만 약
간 떠는듯한 느낌이 들구요.
그리고 떤다고 의식하면 더 심하게 떨리는거 같구요.(뭔가를 하느라 정신이 팔려있을땐 모를때도 가
끔 있습니다.) 이것도 2번째 증상과 마찮가지로..서있거나,걷거나,뛰거나 혹은 양반다리를 하고 앉
을땐 느껴지지 않습니다.
네번째는 왼쪽다리의 정강이(인가요? 제가 신체에 대한 명칭을 잘 몰라서.. 여튼 다리 앞쪽에 일자
로 길게 튀어나와있는 뼈부분.)의 중간부분이 가끔 아픕니다. 주로 걷거나 뛸때 그런데... 그냥 무시
하고 걷거나 뛰면 약 10분내론 통증이 가라앉긴 합니다만... 이것도 올해들어 느껴진 통증이라서...
다섯번째는 괜한 걱정인지도 모르겠지만.. 약 2년전에 비해서 허벅지 안쪽 근육과 종아리 근육등이
약해진듯한 느낌이 듭니다. 고2때부터 입시 볼때까진,매일 학교생활을 하는데다,살뺀다고 하루에 규
칙적으로 대략 6KM 정도는 뛰었는데... 그 이후에 재수하네 뭐하네 해서.. 2년간을 거의 운동을 안했
거든요. 그래서인지.. 다리힘이 예전만 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운동중단으로 인해서 근육이 약화될
수도 있는건지요? 아니면 무슨 병적 요인인지요.
마지막으론,보행이 불편하다거나,운동에 문제가 있다거나,오래 서있기 힘들다..등은 아닌데. 왠지 다
리에 힘이 없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시험삼아서... 오르막길을 약 300미터가량 달려봤는데.. 특별히
못뛰겠다거나 너무 힘이든다 식의 느낌은 없는데.. 다리에 힘이 안들어 가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위의 모든증상은 앉아있거나 누워있을때(즉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을때) 주로 발생합니
다. 또한,외관상으로 근육에 변화가 생기거나,심하게 좌우비대칭이진 않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인진
모르겠지만.. 남들에 비해서 좌,우 수족의 근력차이가 좀 심한편이구요.(공을 찰때도 왼쪽발로 차면
오른쪽 발로 찬거의 반이하로 날라갑니다.)... 에 그리고.. 얼마전에 17인치 모니터를 들고 7층을 걸
어올라온걸로 봐서,아직 근력이 눈에띄게 약화됐다거나.. 그런거 같진 않습니다. 그리고.. 기타 사소
한 증상으론... 약 일주일전에 왼쪽눈이 약간 떨려리다가 2일정도 후에 멎었고(연속적인건 아니고
약 갑자기 한 두번 떨리다가 멎고 몇시간 있다가 다시 그러는식.),양쪽 어깨가 약간 아프면서,양손이
좀 떨려서(심한 정도는 아니고 A4 용지의 프린트물을 한손으로 들고 보면 약간 방해될 정도) 걱정하
긴 했는데.. 중간고사등으로 과로+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몇일 좀 쉬니까 나았습니다.
참고로 약 3주전에,가슴쪽의 심한 통증으로 응급실에 들어가서 입원후,내과 정밀진단과 기본적인 종
함검진을 받은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전반적으로 아무 이상없다. 다만 체중은 좀 줄이는게 좋겠다.
흉통의 원인은 어렸을때 천식을 앓았기 때문에,감기약의 영향으로 기관지 주변부에 순간적인 경련
이 일어났거나,위액이 유문을 넘어서 역류해서 순간적으로 통증을 느꼈을수 있다." 라는 진단을 받았
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ALS의 초기증상으로 알려진 양지끝단의 통증이나 근력약화는 없는것 같습니
다..(발끝으로 서서 까치발로 5분가량 서있을수 있는거나,아귀힘으로 꽤 단단한 맥주캔을 찌그러뜨
릴수 있는걸로 봐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는건 아니지만.. 혹시나 ALS의 전조증상이 아닐까.. 무척 겁이납니다. 아버
지께서도 의사시긴 하지만.. 신경과는 아니시고,여쭤보면 "넌 남들보다 체중이 많이 나가고,그렇기
때문에 똑같이 움직여도 각부 근육에 부담이 많이온다. 그래서 근육통이나 경련도 더 많이 일어나는
거고,억울하면 운동을 하던가 살을 빼라." 식으로 보지도 않고 말씀하셔서...영 불안이 가시질 않네
요. (요즘에 이것때문에 책꽃이에 꽃혀있던 스티븐 호킹의 "시간의 역사"를 집어던져 버릴 정도로 히
스테리가 심합니다. 쩝..)
바쁘시겠지만,아무쪼록 현명한 상담 부탁드리겠습니다. 제가 이기적인건지.. 나름대로 존경하는 교
수님인데... 걱정스럽고 안된 마음보다 제 몸에 대한 불안이 앞서네요.
"
으음.. 일단.. 신체조건과 병력등을 소개하자면.. 제 나이는 22세 남자이고. 키 181에 체중은 일정하
진 않지만 대략 94~7정도의 비만한 체격입니다. 병력은... 6살 이전에 천식을 앓은적이 있었구요. 현
재 전립선염으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집안식구는.. 외할머니께서 당뇨를 앓고있으신것을 제외하
면 집안식구 모두 지병은 없구요.
사소한 증세라.. 제가 너무 신경과민일지도 모르지만... 저희과 교수님 한분이 ALS 판정을 받으셔
서... 약간 겁이 나서 이렇게 상담을 드립니다. 우문일지도 모르지만.. 좀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일단... 제 증상은... 작년 12월경부터.. 이상하게 보행시에 오른쪽 다리에 쥐가 난듯한 느낌이 들때
가 종종 있었습니다. 오래 걷거나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갈때 주로 생겼는데.. 빈도수는 평균적으로
심할때는 한달에 두세번? 그런일 없이 지나가는 달도 있었구요. 쥐가 심하게 나서 못걸을 정도는 아
니고.. 정상적인 보행에는 지장이 없는데.. 오른쪽 다리가 전체적으로 쥐가난듯이 쑤시는 느낌이 들
었구요. 앉아서 한 1~2분 쉬면 바로 괜찮아지긴 했는데.. 그 전까진 이런 증상을 보인적이 없어서요.
두번째는 근육에 경련이 꽤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이건 한 일주일정도 됐는데.. 왼쪽 다리쪽에서 빈
발하고... 의자에 앉아서 다리를 내리고 앉아있거나,엎드려서 다리를 쭉피고 있을때 자주 일어나는
데... 다리 여기저기에서 움찔~ 하고 근육이 2~3회 떨리는듯한 느낌이 들면서 멎습니다. 어떤날은 하
루에 3~4번 정도인날도 있고. 오늘은 거의 한시간에 3~4번꼴로 그러네요.(다리 중에서도 종아리쪽
에 심합니다.) 특별히 통증이 있다거나,근육이 경련하는것이 눈에 보일 정도는 아닌데.. 상당히 찜찜
합니다. 요즘에 예민해져서 과민반응을 하는건지.. 무슨 문제가 생긴건지....(묘하게도 서있거나 걷
고 있을땐 거의 이런 증상이 없습니다.) 왼쪽다리에 비해서 빈도수가 적긴 하지만.. 오른쪽 어깨와 엉
덩이쪽에서도 갸끔 느껴집니다.(이것역시 긴장을 풀고 있을때..)
현재 전립선염을 치료받는 중에 주치의 선생님께 이런 이야기를 하니까... 드문 경우긴 하지만.. "전
립선 환자중에 하반신쪽에 약간의 경련과 뻐근함을 호소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라고 말씀하긴 하셨
는데.. 아무래도 좀 이상해서요..
세번째는 이것도 왼쪽다리쪽에서 빈발하는데.. 다리를 떨고있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육안으로 볼때
떨리는게 보이진 않는데.. 꼭 왼쪽다리가 계속 부들부들 떨리고 있는듯한 느낌이 드는데.. 다리를 떤
다고 주위사람들에게 말하면 "떨지도 않으면서 왠 꾀병이냐?" 식으로 욕만먹고 있는지라... 상당히 답
답답합니다. 이런 증세가 느껴진건 한달 조금 안되었는데.. 처음에 좀 그러다가 약 2주간은 아무 이상
이 없었고,요 근래 3~4일 사이에 좀 심하게 느껴집니다. 오른쪽 다리도 왼쪽다리 만큼은 아니지만 약
간 떠는듯한 느낌이 들구요.
그리고 떤다고 의식하면 더 심하게 떨리는거 같구요.(뭔가를 하느라 정신이 팔려있을땐 모를때도 가
끔 있습니다.) 이것도 2번째 증상과 마찮가지로..서있거나,걷거나,뛰거나 혹은 양반다리를 하고 앉
을땐 느껴지지 않습니다.
네번째는 왼쪽다리의 정강이(인가요? 제가 신체에 대한 명칭을 잘 몰라서.. 여튼 다리 앞쪽에 일자
로 길게 튀어나와있는 뼈부분.)의 중간부분이 가끔 아픕니다. 주로 걷거나 뛸때 그런데... 그냥 무시
하고 걷거나 뛰면 약 10분내론 통증이 가라앉긴 합니다만... 이것도 올해들어 느껴진 통증이라서...
다섯번째는 괜한 걱정인지도 모르겠지만.. 약 2년전에 비해서 허벅지 안쪽 근육과 종아리 근육등이
약해진듯한 느낌이 듭니다. 고2때부터 입시 볼때까진,매일 학교생활을 하는데다,살뺀다고 하루에 규
칙적으로 대략 6KM 정도는 뛰었는데... 그 이후에 재수하네 뭐하네 해서.. 2년간을 거의 운동을 안했
거든요. 그래서인지.. 다리힘이 예전만 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운동중단으로 인해서 근육이 약화될
수도 있는건지요? 아니면 무슨 병적 요인인지요.
마지막으론,보행이 불편하다거나,운동에 문제가 있다거나,오래 서있기 힘들다..등은 아닌데. 왠지 다
리에 힘이 없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시험삼아서... 오르막길을 약 300미터가량 달려봤는데.. 특별히
못뛰겠다거나 너무 힘이든다 식의 느낌은 없는데.. 다리에 힘이 안들어 가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위의 모든증상은 앉아있거나 누워있을때(즉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을때) 주로 발생합니
다. 또한,외관상으로 근육에 변화가 생기거나,심하게 좌우비대칭이진 않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인진
모르겠지만.. 남들에 비해서 좌,우 수족의 근력차이가 좀 심한편이구요.(공을 찰때도 왼쪽발로 차면
오른쪽 발로 찬거의 반이하로 날라갑니다.)... 에 그리고.. 얼마전에 17인치 모니터를 들고 7층을 걸
어올라온걸로 봐서,아직 근력이 눈에띄게 약화됐다거나.. 그런거 같진 않습니다. 그리고.. 기타 사소
한 증상으론... 약 일주일전에 왼쪽눈이 약간 떨려리다가 2일정도 후에 멎었고(연속적인건 아니고
약 갑자기 한 두번 떨리다가 멎고 몇시간 있다가 다시 그러는식.),양쪽 어깨가 약간 아프면서,양손이
좀 떨려서(심한 정도는 아니고 A4 용지의 프린트물을 한손으로 들고 보면 약간 방해될 정도) 걱정하
긴 했는데.. 중간고사등으로 과로+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몇일 좀 쉬니까 나았습니다.
참고로 약 3주전에,가슴쪽의 심한 통증으로 응급실에 들어가서 입원후,내과 정밀진단과 기본적인 종
함검진을 받은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전반적으로 아무 이상없다. 다만 체중은 좀 줄이는게 좋겠다.
흉통의 원인은 어렸을때 천식을 앓았기 때문에,감기약의 영향으로 기관지 주변부에 순간적인 경련
이 일어났거나,위액이 유문을 넘어서 역류해서 순간적으로 통증을 느꼈을수 있다." 라는 진단을 받았
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ALS의 초기증상으로 알려진 양지끝단의 통증이나 근력약화는 없는것 같습니
다..(발끝으로 서서 까치발로 5분가량 서있을수 있는거나,아귀힘으로 꽤 단단한 맥주캔을 찌그러뜨
릴수 있는걸로 봐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는건 아니지만.. 혹시나 ALS의 전조증상이 아닐까.. 무척 겁이납니다. 아버
지께서도 의사시긴 하지만.. 신경과는 아니시고,여쭤보면 "넌 남들보다 체중이 많이 나가고,그렇기
때문에 똑같이 움직여도 각부 근육에 부담이 많이온다. 그래서 근육통이나 경련도 더 많이 일어나는
거고,억울하면 운동을 하던가 살을 빼라." 식으로 보지도 않고 말씀하셔서...영 불안이 가시질 않네
요. (요즘에 이것때문에 책꽃이에 꽃혀있던 스티븐 호킹의 "시간의 역사"를 집어던져 버릴 정도로 히
스테리가 심합니다. 쩝..)
바쁘시겠지만,아무쪼록 현명한 상담 부탁드리겠습니다. 제가 이기적인건지.. 나름대로 존경하는 교
수님인데... 걱정스럽고 안된 마음보다 제 몸에 대한 불안이 앞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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