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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가 좋아지지 않다니 저도 걱정입니다.

ALS와 감별해야 할 질환은 매우 많습니다. 근육염, 중증근무력증, 척추이상과 동반된 척수증, 척수
공동증, 소아마비후증후군, 뇌(특히, 뇌간)를 침범하는 다양한 퇴행성 병이나 뇌경색, 말초신경병 등
매우 다양합니다. 이 중에는 쉽게 치료되는 것도 있고, 퇴행성 질병 등과 같이 완치는 될 수 없지만 약
물로서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는 질병들도 있습니다. 적어도 ALS보다 심각한 것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질병들을 감별하기 위해서는 근전도검사, 혈액검사, 신경영상검사, 조직검사
등의 다양한 검사가 필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병력과 임상 상태입니다. 저의 경험에 비추
어 볼 때, 꼭 이러한 검사가 아니라도 ALS진단에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증상이 지속된다고 꼭 그것이 ALS라고 할 수는 없겠죠. 그러나 다른 병에 의한 증상일 수도 있으므
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시간을 가지면서, 필요하다면 다시 진찰을 받거나 재검사를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