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전 근육이 위축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근육이 발달해서 고생을 하고 있는 한 학생입니다.
특별히 운동 같은 것을 하지 않는데 근육이 자꾸 발달해 이젠 걸을 때 땡겨서 잘 못 걸어다니겠어요.
통증도 심하구요..이병원 저병원 다녀봤지만 뭔가 시원한 치료를 해주질 않네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발달
하는데, 나중에는 온몸이 근육으로 딴딴해질까 두렵습니다.아직 의학이 가야 할길이 멀다는 것을 느껴요.
그런데 전 나중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걸을수는 있잖아요..왜 근육이 이러한 통증을 유발하고 누구는 지
나치게 발달하고 누군 힘이 없어져서 고생하게 만들고... 상대적으로 내과 질환보다 근육이 연구가 덜 이루어
져 온건가요? 병명이라도 나오면 좋을텐데..
루게릭병은 참 몹쓸병인것 같아요. 정신은 멀쩡한데 몸은 마음대로 되질 않으니...
전 저의 증상때문에 루게릭병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루게릭병은 재활의학과에서 진단하고 치료하는줄 알았는데 신경과였네요?
그럼 제 증상도 신경과에서 치료가 가능할까요? 고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루게릭병에 대해서도 연구해 보고 싶은데 과연 제가 의과대학에 갈 수 있을지 자신이 없네요.
그냥 세상에 병이란 말이 없었음 좋겠어요.아픈 사람 한사람도 없이 절대 몸때문에 자신이 하고 싶은 것
할수 없게 되는 그런 슬픈 사람들이 없었음 좋겠어요.
그냥 아픈 사람만 보면 안타까운 한 소녀의 두서없는 말이었네요..
참, 인간복제가 가능해 진다면 루게릭병을 고칠 수 있는 건가요? 궁금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