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증상은 루게릭병의 증상과 비슷합니다. 그러나 주관적인 증상보다 객관적으로 이상이 발견되어야 비로소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즉 본인이 근육에 힘이 없고 말랐다고 해도 진찰상에 이상이 확인되지 않으면 의사로서는 진단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가장 중요한 검사중 하나인 근전도검사에서도 이상이 없었던 걸로 압니다.

본인의 답답한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나,의사로서도 객관적 근거없이 루게릭병이라고 진단을 내릴 수 없는 입장입니다. 물론 초기 루게릭병이라면 오진의 경우도 있으니 경과를 지켜보면서 추후 진찰을 해 보실 것을 권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주인수교수님... 저는 올해 33살 남자 입니다. 제 증상은 작년 8월에 다리와 팔에 힘이 빠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근전도 검사는 총 4번 실시하였습니다. 작년 8,9,10.11월달 이어서...
>
>물론 아주대학교 주인수 교수님한테도 작년 9월, 10월 두번 갔었지요.... 기억하실런지
>전북전주에서 왔습니다. 교수님은 두번다 저한테 약간은 귀찮은 표정을 지으시며
>루게릭아니라고 말씀하셨지요... 물론 4번의 근전도 검사 결과상에도 특이한 이상은 없었습니다.
>
>그런데 지금 증상은 계속 심해져서 양손엄지쪽에 근육이 말랐는지 움푹들어가있고, 어깨에도
>힘이 하나도 없으며 근육은 계속 온몸으로 튀거나 실룩실룩합니다...
>
>하루에도 몇번씩 루게릭은 아닐거라고 생각하고 잇지만 젓가락질 하기가 힘들만큼 양손모두 근력이 저하된것 같아... 이제 최후의 생각만 하고 잇는 실정입니다.
>
>정말 살고 싶지 않아요... 교수님 저 정말 루게릭 아닌가요.. 교수님이 루게릭환자는
>얼굴만 봐도 안다고 말씀하셨고, 저는 아니라고 계속 강조는 하셧지만 증상이 너무
>루게릭병과 같아서요... 근전도 검사를 다른 병원에서 다시 해야 하는지..
>
>4번이나 했는데 그 검사를 다시 또 해야 하나요.... 루게릭이 그렇게 초기에 발견하기가
>힘든가요...
>
>제 증상은 작년8월부터 너무 많이 변해 왔지만,, 지금 확실한건 양손바닥에(엄지밑에)근육이
>말라있으며 그에 상응에 양손에 힘이 계속 빠지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근육이 너무 많이
>실룩실룩 거리고요... 다리도 확실히 예전에 비하여 힘이 없습니다.
>
>교수님 제가 지방에 살아서 다시 병원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꼭 답변 부탁드립니다
>저 루게릭병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