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질문을 주셨습니다. 짐작하신대로 최근에 일본에서 열렸던 제 17차 ALS학회에 저도 참석을 하였습니다.

가장 궁금하신 내용은 치료에 관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치료에 관한 발표를 3가지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동물실험에서 효과가 입증되어 후에 ALS환자에게 투여해 볼 가치가 있는 약물이나 물질입니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성장인자(Growth factors), 치매약물(memantine), 세포치료나 유전자치료 등이 포함됩니다.
둘째, ALS환자에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증상, 즉 강직이나 감정장애 등의 치료를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질병의 진행을 막아주거나 늦추어줄 수 있는 약물로서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시행한 임상연구의 결과입니다. 성장인자(IGF-1), Arimoclomol, Edavarone, erythorpoietin 등이 있었습니다. 이들 약물이나 물질의 효과는 조금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지만 대부분 소규모 연구이어서 향후 대규모 연구의 결과가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결론적으로, 아직 완치할 수 있는 약물은 없었고, 다만 몇 가지 약물이나 물질이 ALS의 진행을 늦추어주거나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만족스러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많은 임상의사, 연구자 들이 이 병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최선을 경주하고 있으므로 언젠가는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
>선생님, 추운날씨에
>늘고생이 많으십니다.
>
>월초에 일본에서 열린 학술회의에서
>최신의 정보들이 논의 되었으리라
>짐작해 보는 환자입니다.
>
>참석하신 분들로 부터 모종의 보고를 받으셨거나
>참석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희망적인 소식을 접하셨으면,
>알려주시면 안되겠는지요?
>
>내일이 막막한 현실에서 환자와
>그 가족들 또한 궁금하게 여기고
>소식 고대하고 있다고 생각되어
>글 올립니다.
>
>항상 건강하시고 편안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