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랫소리

어둠이 임박하였음일까
해는 남았건만
길게 드러누운 그림자가
제법 농짙다

이미 너무도
친숙한
그 고요와 침묵
그리고 그 암흑
그 깊은 속으로
곧 젖어 들겠지

걷어채인 사랑은
다시 오지 않으리
다시 뎁혀
불태울 조각 심장조차
남지 않았어라

한자락 축복마저
썩둑 내던진 낯선 땅을 떠나
그 배는
빛 다른 바다로의
출정식을 거행한다

이제 음산한
저녁 안개 무적 속에
고동을 숨긴 파도와
훠이훠이
한판 흐드러지게 어울려
미련일랑 두지않고
툭툭 털며 일어나
덩실 춤이나 추리

떠나며 노래 부르리


"그 집이나 성에서 나가
너희 발의 먼지를 떨어 버리라"


ps.

내 글들을
너희가 멋대로 지웠구나.

잘했다 ....
하하하하

천지만물의 주재자이신
여호와 하나님,
저들의 행위를 반드시 기억하소서
예수님 이름 받들어
기도드리나이다....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