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병의 진행을 늦추는 방법으로 반드시 리루텍뿐만 아니라 영양이 잘 조절된 식사, 적절한 운동, 항산화물질, 등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들은 이미 동물실험에서 확인된 사실이지만 사람에게서 그 효과가 입증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론적으로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이러한 방법들을 같이 병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간혹 이 병에서 회복된 보고가 있습니다만 이것은 전형적인 루게릭병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루게릭병과 증상이 유사한 다른 질환이나 혹은 다른 병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한 경우라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손이 저리다고 하셨는데, 증상의 위치로 보아 척골신경 압박에 의한 증상으로 생각됩니다. 근력이 약해 팔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해 동일한 자세로 오랫동안 있으면 신경의 압박에 의해 신경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자주 팔, 다리를 움직여 주시거나 자세를 자주 바꾸어주시면 이러한 합병증은 막을 수 있습니다.



>선생님
>이곳을 통해 상담을 할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환자의 고통을 지켜보며 당황하는 환자의 가족들로서는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
>세가지만 여쭈어 보고 싶습니다.
>1. 루게릭병의 진행을 조금이라도 늦추는 방법이 리루텍말고는 전혀 없는 것인지요? 환자의 가족이 어떻게 해줘야 되나요? 병의 진행속도가 환자마다 다 다를진데 그것을 늦추는 방법이 전혀 없나요? 건강한사람도 건강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건강의 정도가 다를진데.....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리루텍만을 복용하며 어떻게 진행이 될 지 모르는 마냥 기다린다는게 너무 허탈하네요.
>
>2. 루게릭연구소의 자료들을 보다보면 또 미국의 ALS협회 사이트를 보면 일부의 경우에는 과학적인 설명이 불가능하나 병의 진행이 멈추거나 오히려 호전된 경우도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사실인가요? 원인은 모르나 병으로 부터 낳은 경우가 있나요?
>
>3. 지금 환자의 오른손특히 중지부터 새끼손가락까지가 감각이 둔해지고 어깨부위와 팔꿈치 밑의 근육이 자꾸 저린다고 하십니다. 침을 맞고 싶다고 하구요. 근육이 굳어져서 그런가요? 마사지라도 자꾸 해드려야 하나요? 아님 침을 맞도록 해드려야 하나요? 해결할 수 있는 대증요법이 있나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