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얼마전에 제동생 정수정 님이 게시판에 메일을 올렸습니다.
오늘 저희 아버지가 경상대학교 병원에서 기도절개 수술을 했습니다. 지금 의식은 눈만 뜨고 감을 수 있는 상태이고 주위에 눈에 보이게 반응을 하지 않는 상태입니다. 호흡은 자가 호흡수치가 불안정 상태인데 6-8회 정도는 남아있는듯 합니다. 지금 의식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는 상태는 벌써 일주일을 지나고 있고, 자가 호흡 이 거의 없는 상태는 벌써 2주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폐렴이 와서 기도가 막혀서 호흡을 못하게 되었습니다. 거의 2주전에는 팔은 거의 써지 못썼고, 구강은 묽은 죽을 드실수 있는 정도이고, 발음은 어눌하지만 의사소통은 부분적으로 가능했습니다. 담당교수님은 한달이나 두달정도는 호흡이 돌아올수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가능성에대해서는 긍정적인 견해보다 부정적인 견해가 더 많은 듯합니다.
저희 아빠가 호흡이 다시 돌아와서 재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지요. 담당교수님은 이런 환자를 많이 다뤄보지 않아, 일단은 지켜보자는 견해입니다. 교수님은 경험이 많이 시니까, 이런경우 얼마만큼의 가능성이 있는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희망이 없는 병에 신체의 고통을 느끼면서 기도절개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가슴이 만갈래 천갈래 찢어집니다. 희망을 갖고 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