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수님 답변감사합니다.
이렇게라도 아버지의 상태를 이야기할수 있고, 답변해 주신 분이 있는것 만으로도 큰 힘이 되고 용기
가 납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는 올해로 만58세이시고,올해 1월24일날 진주 경상대학교 병원에서 기도절개수술
을 하시고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서 호흡을 하고 계시며, 코에 줄을 위로 연결해서 유동식을 드시고 계
십니다. 그런데 코줄을 너무 오래하면 코 안에 염증이 생길수 있으니 위루술을 해서 유동식이 위로 바
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하니 수술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제(1월30일) 위루술을 위해 하루
동안 금식과 대장의 가스제거를 하고 수술실로 옮겨졌는데, 수술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담당 주치의 선생님 말에 의하면 수술을 위해서 여러가지를 많이 시도를 해 보았지만, 위가 대장과 소
장의 뒤에 있고 보통사람의 위가 대장 위쪽에 있다면 아버지의 경우는 위가 보통사람보다 아래에 있
으면 크기도 작고 대장 소장에 싸여 있듯이 뒤에 있어서 위에 접근하기가 힘들고 그렇게 하면 장출혈
이 일어날 수 있어서 수술을 아예 하지를 못했다고 합니다.

수술도 못하고 검사만 한시간 반동안 받고 고생하고 나오신 아버지를 보니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주치의 선생님께서는 수술할 수있는 방법으로 한가지는 척추마취를 해서 할수 있는데 이는 위와 척수
마취의 위치가 맞지 않아서 불가능할 것 같고, 두번째로는 전신마취로 개복수술을 할수 있는데 이는
환자의 상태가 너무 약하고 깨어나는 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수술후 잘 못 될수 도 있으니 위험
할 것 같고(저히 아버지께서는 기도절개 수술후에도 마취에서 깨어나는데 24시간이 더 걸렸었으니까
요)하시며 더 생각해 보겠다고 하십니다.

교수님 ALS환자의 경우 기도수술과 위루술은 꼭 함께 병행이 되어야 하나요.
그리고 저희 아버지께서 받을 수 있는 위루술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려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