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루게릭병이라 불리는가?


1930년대 미국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 팀의 헨리 루 게릭 선수는 전설적 스타였다. 그는 메이저리그 2130경기 연속출전이라는 최고기록을 세웠고 31년에는 한 시즌에 184타점을 올려 아메리칸리그 신기록을 세웠으며 34년에는 메이저리그 3관왕(타율·타점·홈런)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갑자기 운동신경원질환(ALS)이라는 희귀병에 걸렸고 39년 7월 은퇴를 해야 했다. ‘야구의 전당’에 그의 흉상이 건립되었고, 양키스 구단은 그의 유니폼 넘버 4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하여 업적을 기렸다. 절룩거리며 은퇴식장에 들어선 루 게릭은 수천 명의 팬들 앞에서 “나는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루 게릭은 은퇴한 지 2년 만에 세상을 떠났다. 삶의 마지막 날까지 그에게는 그를 도와주는 가족과 친구와 사랑하는 팬이 있었다. 그를 죽음으로 내몬 병은 이제는 ‘루게릭병’으로 널리 불리게 되었다.

고 이원규 환우의 칼럼 <루게릭병 환자들의 희망 만들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