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방법

증상 완화 치료법

ALS가 진행되면 팔다리의 움직임, 대화, 음식물을 삼키는 것, 호흡, 이 네 가지가 곤란해 집니다.
이 네 가지 증상에 대한 치료 방법은 본지 No.3 이하에서 하나씩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여기서는 병의 진행과 더불어 발생하게 되는 그 밖의 여러 증상에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쥐가 나거나, 피로하거나, 팔다리가 붓거나, 불면으로 고생하는 등의 제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하여 각각의 증상에 따른 치료제가 주치의에 따라 처방되고 있습니다.
다음의 증상으로 고생하고 있을 때에는 망설이지 말고 주치의에게 상담 받으십시오.

※ 원포인트 어드바이스
언제나 이를 청결하게 닦읍시다. ALS 증상이 진행되면 손의 근력이 약해져서 칫솔 잡기기 힘들게 되어 이 닦는 것을 소홀히 하기 마련입니다.
입안이 청결하게 유지되지 않으면 폐염 등의 호흡기 감염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를 잘 닦는 것은 충치 예방뿐 만 아니라 호흡기 감염을 예방할 수 도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식후에는 매회 양치질을 하도록 습관화합시다.
환자 본인 스스로 이 닦기가 힘들면 간병인이 정성껏 이를 닦아 줍시다.

1. 쥐가날때
팔, 다리, 복부 등을 움직였을 때, 갑자기 근육이 수축되어 쥐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통증을 수반하며 수면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근육 스트레칭 운동을 하면 증상이 완화됩니다.(다음 호 참조)
증상이 여러 차례 일어나는 경우에는 주치의와 상담하고 증상을 경감시키는 약을 받습니다.
2. 피로감을 느낄때
ALS의 초기증상으로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됩니다. 이는 파괴된 신경 대신에 살아 있는 신경이 전력으로 신호를 근육에 전달하려고 무리하게 되기 때문에 일어납니다.
따라서 무리하지 않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도록 합시다. 이렇게 피로를 느낄 때 약이 처방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휴식이 최고입니다
3. 웃다가 울다가 하면서 적절한 감정 표현을 할 수 없을때
드물게는 웃기지도 않는데 웃거나, 슬프지도 않는데 울어 버리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은 강제 울음, 강제 웃음이라고 불리는 증상으로 자신의 의지로도 어쩔 수가 없습니다. 신경장해는 아니므로 주위 사람들이 이해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주치의와 상담해 주십시오.
4. 침을 흘릴때
다른 신체 내의 세포들과 마찬가지로 운동신경세포도 원활한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신경영양인자의 역할이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들 신경영양인자의 공급이 차단되거나 이용이 제한될 수 있으며 따라서 운동신경세포가 파괴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운동신경 세포의 발달, 재생, 치유에 중요한 대표적인 신경영양인자 물질로IGF-1, CNTF, BDNF등이 있으며, 특히 IGF-1은 신경의 발아과정에 매우 중요한 기능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 팔다리가 붓는 경우
팔다리가 마비되어 움직일 수 없게 되면 혈액을 운반하는 힘이 악해져서 수족이 붓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수면시 팔다리를 방석 위에 올려 놓아 심장보다 높은 곳에 있게 합니다.
이렇게 해도 통증이 있거나 부종이 가라앉지 않는 경우에는 서둘러 주치의와 상담해 주십시오.
팔다리 근육이 위축됨에 따라 관절 운동시에 통증이나 어깨 탈구 현상이 나타나는 수가 있습니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항시 어깨 관절, 무릎 관절 등을 움직이는 훈련을 해서 관절이 굳어지지 않도록 합니다. (No. 3 참조)
어떤 훈련 방식이 효과적일지는 주치의에게 문의해 주십시오.
6. 불면으로 고생할때
불면의 원인으로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코 막힘, 아래턱의 지나친 근육풀림, 성대경련 등으로 인해 상기도가 막히는 폐색성 무호흡도 그 중 하나입니다.
침대의 머릿부분을 조금 높여준다거나 옆으로 누워서 자면 비교적 효과가 있습니다. 이 또한 주치의에게 상담하십시오.
7. 속 쓰림으로 고생하는 경우
심하게 속이 쓰린 경우,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는 수도 있습니다.
입에서 냄새가 나거나, 숨이 차거나, 메스꺼운 경우에는 속쓰림이 없더라도 주의하도록 합니다.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한번에 많이 먹기보다는 여러 번에 걸쳐 먹도록 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주치의의 상담을 받아 약을 처방 받으십시오.
8. 변비로 고생할때
수분이나 야채의 섭취가 감소하거나, 운동이 부족하거나, 아랫배에 힘을 줄 수 없게 되면 변비가 되기 쉽습니다.
변비가 습관화되지 않도록 가능한 한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야채나 과일을 많이 섭취하도록 합니다.
이렇게 해도 개선되지 않는 경우에는 완하제(緩下劑)를 복용하거나, 관장을 실시합니다.
낫또 (納豆: 콩을 발효시킨 일본 전통식품), 죽순, 녹미채
(주: 음식물을 삼키기 힘드는 경우에는 믹서에 갈아서 먹기 쉬운 상태로 만듭니다)
9. 코막힘으로 고생할때
호흡에 이용되는 코나 입 주변의 근육이 약해지므로, 코가 막히고 귀가 멍멍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스포츠 선수가 사용하는 콧망울을 열어주는 테이프를 붙일 것을 권장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심할 경우에는 먹는 약이나 코 전용 스프레이를 주치의에 처방에 따라 사용합니다.